기사 핵심 요약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에는 가정 내 안전사고가 급증한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 중 발생하는 화상 사고는 평소의 2.2배, 베임 사고는 1.9배에 달한다. 또한 떡, 고기 등으로 인한 고령층 기도폐쇄 사고도 1.7배 증가하므로, 예방 수칙과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추석 연휴 기간 주방 화상 사고는 평소 대비 2.2배, 베임 사고는 1.9배 증가한다.
- 떡, 고기 등으로 인한 기도폐쇄 사고는 60세 이상 고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 기도폐쇄 시 성인은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1세 미만 영아는 가슴 밀어내기를 시행해야 한다.
추석 명절, 집안 안전사고 급증…통계로 본 위험 신호

추석 연휴 기간 가정 내 안전사고가 평소보다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의 2021~2025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자료에 따르면, 추석 연휴 집에서 발생한 화상 사고는 하루 평균 8.9건으로 평소(4.0건)보다 약 2.2배 많았다. 칼에 베이는 사고 역시 하루 평균 42.3건으로 평상시(22.8건)의 1.9배에 달했다. 특히, 추석 안전사고로 인한 위험 요소를 인식하고 주의해야 한다. 추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사고는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에 집중됐다. 떡이나 고기를 먹다 목에 걸리는 기도폐쇄 사고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빈번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는 주방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와 함께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추석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안전 교육이 필요하다.
기름·칼 다루는 주방, 화상·베임 사고 집중 발생
추석 연휴 안전사고는 대부분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에서 일어난다.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을 급하게 만들다 뜨거운 기름이나 날카로운 조리도구를 부주의하게 다루는 것이 주된 원인이다.
뜨거운 기름·증기가 주원인…화상 평소의 2.2배
추석 기간 가정 내 화상 사고의 77.4%는 부엌·주방에서 발생하는데, 이는 평소(68.1%)보다 높은 수치다. 화상 원인으로는 뜨거운 액체(64.7%)와 냄비 등 뜨거운 물체와의 접촉(26.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압력밥솥을 열다 뜨거운 증기에 얼굴을 데거나 전을 부치다 기름이 신체 부위로 쏟아지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화상을 예방하려면 압력밥솥이나 냄비 뚜껑을 열 때 얼굴을 멀리해야 한다. 아이들이 조리 공간에 접근하지 않도록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뜨거운 기름이나 음식을 옮길 때는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설거지통 속 칼날 부주의…베임 사고도 1.9배
추석 연휴 기간 베임 사고의 42.8% 또한 주방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50대 환자 비율이 17.6%로 가장 높았다. 설거지통 안에 다른 식기와 함께 놓인 칼에 손을 베거나 믹서기 칼날을 세척하다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가 잦다. 식칼을 발등에 떨어뜨리는 경우도 응급실 접수 사례에 포함됐다.
예방을 위해서는 칼이나 가위 등 날카로운 도구를 다른 식기와 섞어 설거지통에 두지 말고 분리해서 다루는 것이 좋다. 믹서기나 분쇄기 같은 전동 기구는 반드시 전원을 끈 상태에서 세척해야 하며, 칼날을 직접 손으로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령층 위협하는 기도폐쇄, 떡·고기 섭취 시 각별한 주의 필요
추석 기간 가정 내 기도폐쇄 사고는 하루 평균 0.5건으로 평소(0.3건)보다 1.7배 잦다. 환자의 85.7%가 60세 이상 고령층에 집중됐다. 사고 원인 역시 85.7%가 음식물이었고, 주로 떡, 고기, 건조 과일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기도폐쇄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57.1%는 입원으로 이어질 만큼 위험할 수 있다.
기도폐쇄 사고를 예방하려면 음식을 최대한 작게 잘라 천천히 씹어 삼켜야 한다. 특히 삼킴 장애가 있거나 보철 치아를 사용하는 고령자의 경우, 떡이나 질긴 고기처럼 씹기 어려운 음식은 섭취를 피하거나 보호자가 식사 과정을 세심히 살펴야 한다. 영유아에게도 견과류나 포도알 등은 질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물이 목에 걸렸을 때, 연령별 응급처치 방법

음식물로 기도가 막혔을 때는 환자 연령에 맞는 응급처치법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1세 미만 영아에게 성인과 같은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시행하면 내부 장기가 손상될 수 있어 절대 해서는 안 된다.
| 구분 | 성인 및 1세 이상 소아 | 1세 미만 영아 |
|---|---|---|
| 1차 조치 | 등 두드리기 5회 | 등 두드리기 5회 |
| 2차 조치 |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5회 | 가슴 밀어내기 5회 |
| 반복 시행 | 이물질이 나오거나 의식을 잃을 때까지 1, 2차 조치 반복 | |
| 주의사항 | 의식이 없는 경우 즉시 심폐소생술(CPR) 시행 | 복부 밀어내기 금지 (내부 장기 손상 위험) |
자료: 질병관리청
성인·1세 이상 소아: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
성인이나 1세 이상 소아에게 기도폐쇄가 발생하면, 먼저 환자의 등(어깨뼈 사이)을 손바닥 밑부분으로 강하게 5회 두드린다. 그래도 이물질이 나오지 않으면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5회 시행한다. 환자 뒤에 서서 주먹 쥔 손을 배꼽과 명치 사이에 놓고, 다른 손으로 주먹을 감싼 뒤 위쪽으로 빠르게 밀어 올리는 방식이다.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복부 밀어내기를 번갈아 반복한다.
1세 미만 영아: 복부 압박 금물, 등 두드리기와 가슴 밀어내기
1세 미만 영아는 내부 장기 손상 위험 때문에 복부 밀어내기를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대신 구조자의 팔 위에 아이 얼굴이 아래를 향하도록 올린 뒤, 등 중앙을 5회 두드린다. 그 다음 아이를 반대편 팔로 뒤집어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하게 하고, 가슴 중앙을 두 손가락으로 5회 압박한다. 이물질이 나오거나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등 두드리기와 가슴 밀어내기를 반복해야 한다. 아이가 의식을 잃으면 즉시 심폐소생술로 전환한다. 더 자세한 응급처치 방법은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안전한 명절 위해 수칙 숙지해야"
질병관리청은 추석 명절에 음식 준비와 섭취가 늘면서 화상, 베임, 기도폐쇄 등 가정 내 손상 위험이 커진다며 가족 모두가 안전 수칙을 숙지할 것을 강조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가 음식을 섭취할 때는 가족들이 세심하게 살펴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자주 묻는 질문
주방에서 기름에 데었을 때 바로 찬물에 식혀야 하나요?
네, 화상을 입은 즉시 흐르는 시원한 물에 15~20분 정도 충분히 식혀주는 것이 통증을 줄이고 손상 깊이가 깊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단,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는 것은 추가적인 조직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떡이나 고기를 드시는 부모님을 위해 어떤 점을 미리 준비하면 좋을까요?
음식을 최대한 작고 부드럽게 잘라 드리고, 식사 중에는 물이나 국을 함께 드시도록 해 목이 메지 않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급하게 드시지 않도록 대화를 나누며 천천히 식사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삼킴 기능이 저하된 어르신의 경우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기가 음식을 먹다 목에 걸리면 어른처럼 하임리히법을 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1세 미만 영아에게 성인과 같은 복부 밀어내기(하임리히법)를 시행하면 내부 장기가 손상될 위험이 있어 절대 금물입니다. 대신 등 두드리기 5회와 가슴 밀어내기 5회를 반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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