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방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해 비판받은 지 사흘 만에 소방관 부상자가 발생한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추 지사는 현장에서 소방관의 희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치료 지원을 약속했지만, 소방 노조는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 추미애 경기도지사,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 사흘 만에 부천 화재 현장 방문.
-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관 1명 심정지 등 총 7명 부상.
- 소방 노조는 추 지사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
부천 공장 화재 현장 찾은 추미애 지사…'재정 빨대' 발언 사흘 만
추미애 재정 빨대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6일 소방관 5명 등 7명이 다친 부천 공장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추 지사는 부상 소방관들의 치료와 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사흘 전 국정감사에서 소방 관련 예산을 '재정 빨대'에 비유한 발언을 둘러싼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소방관 1명 심정지…부천 도장공장 화재 전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 38분께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4층짜리 금속부품 도장공장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총 7명이 다쳤다. 특히 건물 내부에 진입했던 소방대원 2명이 연기를 흡입해 중상을 입었으며, 그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소방대원 3명은 열탈진 등 경상을 입었고 공장 관계자 2명도 치료를 받았다.
인화성 물질 취급 공장…대응 2단계까지 발령
소방당국은 해당 공장에서 제4류 위험물인 인화성 액체를 다루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오전 8시 5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거세지자 9시 9분에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소방 인력 80명과 장비 38대가 투입된 총력 대응 끝에 불길이 잡히면서 오전 10시 8분 대응 1단계로 하향했고, 오전 11시께 완진됐다.

논란 속 현장 방문, 추 지사 "치료·회복 지원 아끼지 않겠다"
추미애 지사는 이날 예정됐던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와 전국체육대회 개회식 참석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오전 11시 2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추 지사는 “희생적인 용기 덕분에 큰 피해는 막았지만 중태에 빠진 두 분의 소방관들께 용기와 희생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쾌유하시기를 바라고 치료와 회복에 우리 도로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감서 나온 '소방은 재정 빨대' 발언의 배경
추 지사의 이번 현장 방문은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나온 발언으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이뤄졌다. 당시 추 지사는 소방 예산 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했다. 이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되었음에도 인건비와 사업비 등 막대한 예산을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부담하고 있는 재정적 어려움을 설명하는 맥락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소방 노조 "헌신 폄훼"…공식 사과 요구
추 지사의 발언이 알려지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소속 소방공무원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즉각 반발하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해당 표현이 소방관들의 헌신과 노고를 폄훼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국가직 전환 이후에도 지방정부에 집중된 재정 부담의 심각성을 지적한 취지”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고 수습과 남은 과제
소방당국은 금속 인쇄 작업 도중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동시에 소방관 처우와 지자체의 재정 부담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소방관 부상이라는 안타까운 사고와 맞물리면서, 관련 제도 개선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더욱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추미애 지사의 '재정 빨대' 발언은 어떤 의미였나요?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된 후에도 인건비 등 막대한 예산을 여전히 지자체가 부담하는 재정적 어려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입니다. 경기도는 소방관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부천 공장 화재의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요?
진화 작업에 나섰던 소방대원 5명과 공장 관계자 2명 등 총 7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소방대원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되는 등 중상자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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