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금값시세와 환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과 외환 시장 모두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분 기준 1,382.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거래일 종가인 1,381.2원보다 1.5원 오른 수준이다.
환율은 장 초반 1,382.5원으로 출발해 소폭 오르며 횡보 흐름을 이어갔다.
최근 원화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와 정치적 이슈에 따라 달러 수요가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모습이다.
특히 이날 밤 발표 예정인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핵심 변수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며 달러 강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
이는 금값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은 밤늦게까지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발언도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연설에서 “기준금리는 1%보다 낮아야 한다”며 최근 금리를 동결해온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을 ‘얼간이’라고 표현하며, 강한 금리 인하 압박을 이어갔다.
이러한 정치적 압박은 향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외환시장과 금시장 모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같은 시각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01% 하락한 98.080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147.79엔으로 전 거래일보다 0.07엔 상승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10원으로 전일보다 1.23원 하락한 수준이다.
국내 금값은 소폭 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표준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1돈(3.75g)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 하락한 62만7,000원에 구입 가능하며, 판매가는 55만원으로 전날과 같다.
금시세닷컴은 순금 1돈의 구매가를 64만1,000원으로, 판매가는 55만5,000원으로 공지했다.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000원 하락과 2,000원 상승한 수치다. 한국금거래소는 구입가 64
만7,000원, 판매가 54만9,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금값시세의 단기 방향성은 이날 밤 미국 CPI 발표 이후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다면 금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금값 상승 여지가 열릴 수 있다.
반대로 고물가가 확인되면 금의 안전자산 매력은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국내외 금값 추이와 환율 흐름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투자자들은 실시간 시세 변동뿐만 아니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과 정치적 이슈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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