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정부가 발표 5년 8개월 만에 서울역 앞 동자동 쪽방촌 4만 7천여㎡를 공공주택지구로 공식 지정했다. 총 2천150가구 중 1천 가구는 취약계층용 공공임대로 배정되며 2029년 착공해 2032년 입주할 예정이나 토지 소유주와의 보상 협의가 과제로 남았다.
- 동자동 쪽방촌 4만 7천여㎡가 사업 발표 5년 8개월 만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었다.
- 2029년 착공 목표로 공공임대 1천 가구와 일반분양 1천150가구 등 총 2천150가구가 건립된다.
- 민간 참여 및 분양권 양도세 감면책에도 토지 소유주의 현실적 보상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역 앞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일대가 사업 발표 5년 8개월 만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정비 사업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2026년 10월 21일 서울역 앞 동자동 일대 4만 7천여㎡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하고, 공공임대주택 1천 가구를 포함해 총 2천150가구 규모의 복합 주거 단지를 짓는 계획을 확정했다.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지구의 중요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4만 7천여㎡ 부지에 2천150가구 공급 계획
정부는 축구장 7개 가까운 면적인 4만 7천여㎡ 규모의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부지를 공공주택지구로 묶어 총 2천15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 공급 물량은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천 가구와 분양주택 1천150가구로 나뉜다.
서울역 주변 고층 건물 사이에 자리한 동자동 쪽방촌은 한두 평 남짓한 방들이 빽빽하게 붙어 있어 화재나 위생 등 주거 취약 문제가 지적되어 온 곳이다. 대규모 공공택지 사업인 강남 서리풀1지구 공공주택 1만8000가구 추진…2029년 착공·분양 목표 사례처럼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는 흐름 속에서, 이번 사업은 노후 주거지를 정비해 도심 주택을 확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표: 동자동 쪽방촌 공공주택지구 공급 계획 구성
| 구분 | 공급 유형 | 공급 규모(가구) | 사업 부지 면적(㎡) |
|---|---|---|---|
| 공공임대주택 | 임대 | 1,000 | - |
| 분양주택 | 분양 | 1,150 | - |
| 합계 | 혼합 단지 | 2,150 | 약 47,000 |
출처: 국토교통부, 2026
정부 계획에 따라 전체 2천150가구 가운데 1천 가구는 임대주택으로 채워지고 나머지 1천150가구는 일반 분양주택으로 조성된다.
2029년 착공 목표와 기존 주민 이주 지원
동자동 쪽방촌 공공개발 사업은 관련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에 들어가며 2032년 입주를 마친다는 일정을 세웠다.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온 쪽방촌 주민들에게는 독립된 화장실과 취사 시설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주민들은 기초 시설이 부족했던 기존 주거지에서 벗어나 새 주택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쪽방촌 주민 오계순 씨는 "이런 데 사는 것보다 (임대주택) 거기 가서 사는 게 좀 편하다. 죽어도 아파트에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주민 정대철 씨는 "집다운 집에서 한번 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자꾸 미뤄지니까 사람들도 지금 170몇 명이 돌아가셨다"며 사업이 늦춰진 데 따른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발표 5년 8개월간 이어진 지연 배경
동자동 공공개발 추진 계획은 2021년 2월 정부가 처음 발표했으나, 소유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공식 지구 지정까지 5년 8개월이 걸렸다. 사업 부지 내 일부 토지와 건물 소유주들이 공공 주도 강제수용 방식에 반대하며 민간 주도 개발을 요구한 탓에 일정이 늦어졌다.
토지주 반발과 보상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은 거듭 표류했다. 개발이 지체되는 동안 주거 환경 개선을 기다리던 노약자와 취약계층 주민들은 열악한 거처에서 불안정한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소유주 보완책과 현실적 보상 요구 갈등
정부는 지구 지정을 마치면서 소유주 반발을 줄이고 사업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제도 보완책을 제시했다. 민간 건설사가 사업에 공동 참여하도록 길을 터주고, 토지 및 건물 소유주가 보상으로 받은 분양권을 팔 때 양도소득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 등을 내놓았다.

소유주 측은 이 같은 대책만으로는 그동안의 손해를 보전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울역 동자동 주민대책위원회 백기승 수석고문은 "(동자동은) 주거 열악자들이 밀집해서 있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서 저평가됐고, 합당한 보상과 인정이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적정 수준의 자산 평가와 보상을 요구했다. 지구 지정 절차는 마쳤으나 향후 토지 보상 협의와 이주 절차에서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율하느냐가 사업 추진의 과제로 남았다.
자주 묻는 질문
동자동 쪽방촌 기존 주민들은 언제 어떻게 이주하게 되나요?
사업은 2029년 착공해 2032년 입주를 목표로 하며, 기존 거주민에게는 개별 욕실과 취사 시설을 갖춘 공공임대주택이 우선 배정됩니다.
토지 및 건물 소유주들에게 제시된 정부 보완책은 무엇인가요?
민간 건설사의 공동 사업 참여를 허용하고 소유주가 보상으로 받은 분양권을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추는 세제 지원책이 마련되었습니다.
토지 소유주들이 여전히 반발하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랜 기간 쪽방촌이라는 특수성 탓에 주변 대비 낮게 평가된 자산 가치를 현실에 맞게 인정하고 합당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