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비몬스터는 19일 미니 2집 수록곡 ‘SUPA DUPA LUV’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연말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물들였다. 파워풀한 퍼포먼스 중심의 이미지로 주목받아온 베이비몬스터가 이번에는 감정선과 영상미에 집중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음악적 스펙트럼 확장을 예고했다.
‘SUPA DUPA LUV’는 미니 2집 ‘WE GO UP’에 수록된 곡으로, 사랑에 빠진 순간의 벅찬 감정을 직관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멜로디로 풀어낸 노래다. 설렘과 두근거림을 과장 없이 담아낸 가사는 곡 전반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며, 베이비몬스터 특유의 감각적인 표현력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전 곡들과는 결이 다른 정서적 접근이 인상적이다.
뮤직비디오는 곡이 가진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주와 설원, 하늘과 사막, 초원, 방 안 등 현실과 비현실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간이 연속적으로 펼쳐지며 시각적인 몰입감을 높인다. 일상적인 배경에서 벗어나 꿈과 환상의 경계를 허무는 연출은 사랑에 빠진 감정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며, 곡의 메시지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멤버들 곁을 맴도는 나비 오브제는 이번 뮤직비디오의 상징적인 장치다. 변화와 설렘을 암시하는 나비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동시에, 베이비몬스터가 보여주고자 하는 새로운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다. 여기에 멤버들의 청초한 비주얼과 절제된 표정 연기가 더해지며, 화려함보다는 감정의 여운에 집중한 연출이 완성됐다.
이번 ‘SUPA DUPA LUV’는 하나의 음반 안에서 보여준 베이비몬스터의 변화 흐름을 분명히 보여주는 곡이기도 하다. 미니 2집 ‘WE GO UP’에서 타이틀곡 ‘WE GO UP’은 전사 같은 에너지와 강렬한 퍼포먼스로 팀의 존재감을 각인시켰고, 또 다른 수록곡 ‘PSYCHO’에서는 파격적인 콘셉트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 연장선에서 ‘SUPA DUPA LUV’는 정반대의 서정적인 감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콘셉트 소화력과 표현의 폭을 증명한다.
감미로운 멜로디 위에 얹힌 멤버들의 한층 성숙해진 감정 연기도 눈에 띈다. 과하지 않은 연출 속에서 자연스럽게 흐르는 감정 표현은 베이비몬스터가 단순히 퍼포먼스에 강한 그룹을 넘어, 서정적인 서사 역시 설득력 있게 풀어낼 수 있는 팀임을 보여준다. 이는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우는 대목이다.
한편 베이비몬스터는 현재 총 6개 도시, 12회차에 걸쳐 ‘BABYMONSTER [LOVE MONSTERS] ASIA FAN CONCERT 2025-26’을 진행하며 팬들과 만나고 있다. 무대 위 강렬한 에너지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섬세한 감성을 오가는 행보는, 베이비몬스터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성장해 나갈지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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