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NA 드라마 ‘살롱 드 홈즈’가 여성 탐정단의 유쾌하고 통쾌한 활약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5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공미리(이시영), 추경자(정영주), 박소희(김다솜), 전지현(남기애) 등이 연쇄살인마 ‘리본맨’ 김현덕(김정호)과의 마지막 대결을 벌이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완성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3.6%, 최고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이야기의 중심은 공미리의 딸 강현지(강지우)를 구출하기 위한 여성 탐정단의 활약이었다.
친구 지은(박효은)과 지은의 어머니(이선주)를 살해한 범인이 경비원 김현덕임을 밝혀낸 미리는, 딸을 납치한 김현덕의 협박에 따라 폐병원으로 향했다.
김현덕이 원하는 것은 미리가 확보한 결정적 증거인 녹음기였고, 미리는 위장된 사본을 건넨 뒤 경찰 강식(오대환)에게 진본을 전달하며 기지를 발휘했다.
폐병원에서 김현덕과 대치하던 미리는 현지를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다.
뒤이어 박소희, 추경자, 전지현이 도착하며 여성 탐정단의 힘이 결집됐고, 이에 맞선 김현덕은 병원에 불을 질렀다.
그러나 이들 4인방은 불길을 뚫고 지하실까지 수색, 끝내 현지를 구출하며 연쇄살인마 검거에 성공했다.
이 장면은 여성 연대의 상징적 승리로 그려졌으며, 스릴러와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극 말미에는 미리와 승호(정상훈)가 함께 운영하게 된 ‘살롱 드 홈즈’가 탐정사무소 겸 카페로 재탄생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또한 첫 회에서 인질극으로 수감됐던 최양희(김금순)가 새 멤버로 합류하며 여성 탐정단의 향후 행보에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탐정단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의 협력도 감동적으로 담겨, 진정한 공동체의 가치가 부각됐다.
‘살롱 드 홈즈’는 아파트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주차 문제, 학교폭력, 쓰레기 투기 등 일상 속 민폐 행위부터 연쇄 살인까지 다양한 빌런을 소탕하는 과정 속에서 유쾌한 해법과 따뜻한 연대를 제시해왔다.
장르적으로는 코미디, 스릴러, 드라마, 그리고 워맨스까지 넘나드는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며 여성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시영, 정영주, 김다솜, 남기애 등 주요 여성 배우들의 현실감 있는 연기와 액션, 유머는 ‘생활형 우먼 히어로’의 표본을 제시했다.
조연진 역시 신스틸러로 맹활약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카메오로 출연한 한상진, 오의식, 김준현 등도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며 재미를 더했다.
드라마는 시즌제 연출을 즐기는 민진기 감독의 스타일답게 시즌2 제작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시즌1의 호응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세계관과 새로운 사건들로 돌아올 여성 탐정단을 기대하고 있다.
여성 서사, 사회적 이슈, 그리고 유쾌한 에너지까지 아우른 ‘살롱 드 홈즈’는 그 자체로 시즌제 가능성을 품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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