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윤정수(53)의 아내 원자현이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윤정수가 예비 신부를 최초로 공개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윤정수는 분홍빛 원피스를 입고 나타난 아내를 보며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입고 왔냐”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 “너무 어색하다”고 웃으며 긴장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아내를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자 윤정수는 “꽁꽁 감춘 건 아니고, 아내 될 사람이 편안해지면 당연히 알려드리려고 했다. 그 시기가 지금인 것 같다. 원진서 양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원자현은 “윤정수 씨 예비 신부 원진서”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부끄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이어 “예전에 스포츠 방송으로 많이 인사드렸던 원자현이다. 지금은 개명해서 원진서로 불러 달라”고 덧붙였다.
원자현은 방송을 통해 “방송 안 한 지 6년 정도 됐다. 2019년이 마지막이었다”며 방송계를 떠난 이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광저우 아시안게임으로 알려지기 전에는 시사 프로그램 리포터부터 사내 아나운서까지 정말 다양한 일을 했다. 그런데 스포츠 방송으로 이름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적응이 안 돼 힘들었다. 기사도 선정적으로 나고, 그런 면이 많이 부각되면서 부담스럽고 스트레스가 컸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렇게 다른 분야로 가면서 자연스럽게 방송과 멀어졌다. 악플도 많았고, 결국 우울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윤정수 덕분에 다시 방송 카메라 앞에 설 수 있었다며 “남편 덕에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원자현은 2010년 MBC 스포츠 전문 리포터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취재하며 ‘광저우의 여신’으로 불리며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다.
이후 교통캐스터, KBS 리포터, 웨더뉴스 글로벌 웨더자키 등으로 활약했으나, 2017년부터는 필라테스 강사로 커리어를 전환했다.
현재도 필라테스 지도자로 활동하며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 있다.
윤정수와 원자현은 지난해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 부부가 되었으며, 오는 11월 30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윤정수는 1992년 SBS 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오랫동안 예능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현재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를 진행 중이다.
한편, 원자현의 솔직한 고백은 방송인들이 겪는 명암을 다시금 보여준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는 악플과 부정적 시선, 그리고 개인적 고통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삶의 길을 걸으며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윤정수와 함께한 방송 복귀는 단순한 예능 출연을 넘어,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을 의미한다.
팬들은 “두 사람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응원한다”, “원자현 씨가 다시 방송에 나와서 반갑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고백은 단순한 개인사가 아니라, 방송인으로서의 삶과 도전,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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