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6년 여름 한반도 해역의 평균 표층 수온이 26.95도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대기 열돔과 해양 열파, 연안 냉수대 약화가 겹쳐 평년 대비 1.49도 높은 고수온 상태가 이어졌다.
- 7~9월 평균 표층 수온은 26.95도로 평년보다 1.49도 상승했다.
- 8월 동해·남해 연안 수온은 전년 동기 대비 3.42도 치솟았다.
- 열돔과 해양 열파, 냉수대 약화와 외해수 유입이 주요 원인이다.
올해 여름 우리나라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위성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우리 해역의 평균 표층 수온은 평년치를 웃돌았다. 지난해에 이어 여름철 바다의 고수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 생태계와 연안 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바다도 펄펄 끓었다…올여름 수온 역대 2위

평년보다 1.49도 높은 26.95도, 역대 2위 기록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2026년 7월부터 9월까지 우리나라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은 26.95도로 집계됐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이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후 평년 평균 수온과 비교해 1.49도 높은 수치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2025년)의 27.75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우리나라 해역의 여름철 수온은 2년 연속으로 평년 수준을 웃도는 상태를 나타냈다. 평년 대비 1도 이상의 수온 편차는 해양 환경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여름철 전반에 걸쳐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된 점이 이번 관측 결과에서 드러났다.
해양 표층의 열 축적은 단순한 단기 기상 이변을 넘어 중장기적 해양 환경 변동의 흐름을 반영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위성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동해, 서해, 남해 전 해역의 수온 분포를 집계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8월 동해·남해 연안 수온 상승세 두드러져
지난 8월 동해와 남해 연안 해역의 평균 수온은 25.87도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이 수치는 최근 10년간의 8월 연안 평균 수온과 비교해 1.69도 높았으며, 2025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42도 오른 수준이다. 연안 양식장과 연근해 어업이 밀집한 해역에서 수온이 치솟으면서 어업 현장의 부담도 커졌다.

다음 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분석한 8월 동해와 남해 연안의 평균 수온 현황과 과거 평균 및 전년 대비 변동 폭을 정리한 자료다.
표: 8월 동해·남해 연안 평균 수온 및 변동 폭 비교
| 구분 | 관측 수온(℃) | 최근 10년 평균 대비 편차(℃) | 전년 동기 대비 편차(℃) |
|---|---|---|---|
| 8월 동해·남해 연안 평균 | 25.87 | +1.69 | +3.42 |
*출처: 국립수산과학원(2026)
8월 한 달간 동해와 남해 연안 수온이 전년 동기 대비 3도 이상 오르면서 연안 지대의 해수면 가열 현상은 뚜렷하게 관측됐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여름철 연안 수온의 급변은 수산 생물의 서식 환경 변화 등 수산업 전반에 걸친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한다.
열돔 현상과 해양 열파가 부른 수온 가열 원인
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이례적인 고수온 현상이 나타난 핵심 배경으로 상공의 고기압이 만든 열돔과 지속적인 해양 열파를 꼽았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대기 상층에 머문 고기압 영향으로 형성된 열돔이 햇볕에 의한 일사량을 해수면에 집중시켰고, 이에 따라 바다 표면 온도가 빠르게 올랐다.
해양 열파란 해수면 온도가 기후 평년값 기준 상위 10%에 해당하는 상태로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올여름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는 해양 열파가 길게 이어지며 해수면 가열 상태를 지속시켰다. 이러한 현상은 기후변화 속에서 바다가 열을 머금는 구조적 요인과도 맞물려 있다.
해수면 온도의 가파른 상승은 육상 기온과 대기 순환에도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후 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식지 않는 바다가 부른 기후 위험처럼, 바다에 누적된 열기는 다음 계절의 기후 변동성까지 키우는 변수로 지목된다.

냉수대 약화와 외해수 유입, 선제적 관측 대응 방침
동해와 남해 연안에서 차가운 바닷물이 솟아오르는 냉수대 형성이 약해진 점도 표층 수온 상승의 물리적 배경으로 작용했다(국립수산과학원, 2026). 평년에는 연안을 따라 차가운 심해수가 올라오며 일시적인 수온 조절 역할을 했으나, 올여름에는 이러한 냉수대의 발달이 눈에 띄게 약했다.
상대적으로 온도가 높은 바깥 바다의 고온 외해수가 연안 해역으로 끊임없이 밀려 들어왔다. 냉각 요인은 줄고 고온 해수의 유입은 이어지면서 연안 해역의 수온 상승세가 유지된 셈이다. 대기 요인인 열돔과 해양의 물리적 요인인 외해수 유입이 맞물린 결과다.
이에 따라 수온 변동에 대한 사전 예측과 상시 감시 체계 구축의 필요성도 커졌다. 권순욱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바다 수온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정밀한 수온 관측과 예측으로 해양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자주 묻는 질문
올여름 바다 표층 수온은 역대 몇 위인가요?
2026년 7~9월 평균 표층 수온은 26.95도로, 역대 1위였던 2025년(27.75도)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수온 급등을 유발한 기상 및 해양 원인은 무엇인가요?
고기압으로 인한 열돔과 해양 열파로 일사량이 집중된 가운데, 연안 냉수대가 약화되고 따뜻한 외해수가 끊임없이 유입된 점이 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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