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남구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와 대구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38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2층 주택에서 “집에서 탄 냄새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차량 18대와 인력 54명을 투입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대부분 꺼진 상태였습니다.
화재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자연 진화됐지만, 소방당국이 약 10여 분간 현장을 수색한 끝에 주택 내부에서 거주자인 60대 남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당시 안방을 중심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약 47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크게 번지기 전에 꺼졌지만, 내부에 연기와 열이 퍼지면서 피해자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발견 당시 A씨는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안방이 아닌 거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이동 과정에서 연기에 질식했을 가능성도 함께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4일 오전 소방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대구남부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화재 현장에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전기적 요인이나 난방기기 과열 등 사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화재 발생 경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온이 내려가며 전열기기 사용이 늘고 있는 만큼, 소방당국은 시민들에게 난방기기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주택 내 전기 콘센트 과부하나 장시간 사용한 난방기기 주변에 인화물질이 있을 경우 작은 불씨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화재경보기 설치와 정기적인 점검으로 비슷한 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인해 인근 주민 일부가 대피하는 소동도 있었으며,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 경위를 공식 발표할 계획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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