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진안에서 SUV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5t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SUV 운전자의 중앙선 침범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1일 전북 진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분경 진안군 상전면 전망대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마주 오던 SUV 차량과 5t 트럭이 부딪쳤다.
충돌 충격은 매우 커 양 차량의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됐다.
이 사고로 SUV를 몰던 60대 운전자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같은 차량의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아내와 지인 1명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트럭 운전자 50대 남성도 허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진술과 사고 현장 정황을 종합한 경찰은 SUV 차량이 도로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로로 진입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지점은 곡선 구간이 많은 도로로, 시야 확보가 어렵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지 않아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구조하고 차량 파편을 제거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쳤으며, 한동안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돼 인근 도로가 정체를 빚었다.
사고 차량은 모두 견인돼 인근 경찰서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SUV가 중앙선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운전자의 운전 상태를 조사 중”이라며 “음주나 졸음운전 등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안군 상전면 일대는 왕복 2차선 도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굴곡이 심한 구간이 많아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특히 전망대휴게소 인근 구간은 커브가 심해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사고 위험이 크다”며 “도로 개선이나 안전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지역 사회에서는 다시 한 번 중앙선 침범 운전의 위험성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앙선 침범 사고는 대부분 순식간에 발생해 회피가 어렵다”며 “야간이나 곡선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전방 주시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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