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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 그냥 버리면 안 돼요…2027년부터 대형 아파트 종이팩 분리배출 의무화

기사 핵심 요약

2027년 1월 1일부터 300세대 이상 등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에서 우유팩과 같은 종이팩의 분리배출이 의무화됩니다. 이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의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정부는 기업과 협력해 안정적인 수거 및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올바른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 2027년 1월부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대상 종이팩 분리배출 의무 시행.
  • 종이팩은 내용물을 헹구고 펼쳐 말린 후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 정부와 기업 협력으로 수거 체계를 구축하나, 현장 공간 확보 등 과제가 남는다.

2027년부터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종이팩 분리배출 의무화

종이팩 분리배출
2027년부터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에서는 종이팩을 일반 종이류와 분리해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사진 - AI 생성)

2027년 1월 1일부터 300세대 이상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에서는 우유팩 같은 종이팩을 별도로 분리 배출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종이팩 회수율을 높이고자 현재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분리배출을 의무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정부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올해 10월부터 자율 시행 기간을 두어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 기준과 확인 방법

이번 종이팩 분리배출 의무화는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에 적용되며, 전국 약 14만 4천 동이 해당한다.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구체적인 기준은 300세대 이상, 승강기가 설치된 150세대 이상, 또는 중앙집중식 난방을 사용하는 150세대 이상 공동주택이다. 거주 중인 아파트의 해당 여부는 관리사무소에 문의하거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무관리 대상 공동주택의 법적 기준
구분 기준
세대수 기준 300세대 이상의 공동주택
복합 기준 1 150세대 이상이며 승강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복합 기준 2 150세대 이상이며 중앙집중식(지역난방 포함) 난방방식의 공동주택

재활용률 14%의 현실, 종이팩 분리배출 왜 필요한가

종이팩은 고품질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다른 폐지와 반드시 분리 배출해야 한다. 일반 종이와 재활용 공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종이팩은 화장지나 페이퍼 타월 같은 고급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지만, 재활용 체계가 미비해 2024년 기준 재활용률은 14%에 그친다(기후에너지환경부). 대부분 일반 폐지와 섞여 소각·매립되며, 방수 코팅 때문에 별도 수거가 필수적이다.

올바른 종이팩 분리배출 3단계: 헹구고, 펴고, 말리기

종이팩 분리배출 과정을 보여주는 3단계
종이팩은 내용물을 비우고 헹군 뒤 펼쳐서 말린 후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는 것이 기본이다 (사진 - AI 생성)

종이팩의 재활용 가치를 높이려면 올바른 배출이 중요하다. 핵심은 '내용물 비우고 헹구기, 펼쳐서 말리기'의 3단계다. 이물질이 남아 부패하면 재활용 공정을 방해할 수 있어 깨끗한 세척이 우선이다.

  • 1단계: 비우고 헹구기 - 마시고 남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물로 내부를 깨끗하게 헹군다.
  • 2단계: 펼치고 말리기 - 종이팩의 접힌 부분을 가위로 잘라 평평하게 펼친 후 건조시킨다. 이 과정은 부피를 줄이고 악취 및 곰팡이를 방지한다.
  • 3단계: 분리 배출하기 - 완전히 마른 종이팩을 일반 종이류 수거함이 아닌, 지정된 종이팩 전용 수거함에 배출한다. 단지 내 별도 안내가 있다면 그에 따른다.

민관 협력으로 안정적 재활용 체계 구축

정부는 정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종이팩 생산·유통·재활용 기업과 협력해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후부는 지난 21일 한솔제지 대전공장에서 관련 업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서울우유, 매일유업 등 재활용의무생산자와 한솔제지 같은 제지업체, 테트라팩 등 종이팩 제조업체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수거·재활용 시스템을 마련하고 참여 주체별 역할을 분담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남겨진 과제: 현장 수거 공간 확보와 주민 참여

정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려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과제가 남았다. 일부 노후 공동주택은 분리수거 공간이 비좁아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가 쉽지 않다. 내용물을 헹구고 말려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주민들이 얼마나 잘 따라줄지도 관건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홍보와 교육, 수거·재활용 과정의 경제성 확보 방안 마련이 중요해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일반 종이류와 종이팩은 왜 함께 버리면 안 되나요?

종이팩은 방수 처리를 위해 내부가 폴리에틸렌(PE)으로 코팅되어 있어 일반 폐지와 재활용 공정이 다릅니다. 함께 배출되면 재활용 효율이 떨어져 고품질 원료를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의무관리 대상이 아닌데, 종이팩을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의무 대상이 아니더라도 종이팩 전용 수거함이 있다면 분리배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수거함이 없다면 내용물을 깨끗이 헹궈 말린 후, 주민센터 등에 비치된 전용 수거함으로 가져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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