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거리 노점에서 소변 검사용 종이컵에 담긴 호떡을 구매했다는 사연이 전해지며 위생과 인식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일상적인 간식으로 여겨지는 길거리 음식이 예상치 못한 용기 사용으로 불쾌감을 줬다는 점에서 소비자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최근 한 노점에서 호떡을 구매해 한 입을 베어 문 뒤, 종이컵에 적힌 문구를 보고 당황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종이컵에는 ‘첫뇨는 버리시고 중간뇨를 받아주세요’, ‘소변량은 50cc 이상 받아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인쇄돼 있었습니다.
문제가 된 종이컵은 병원 건강검진 과정에서 사용하는 소변 검사용 종이컵으로, 이를 음식 용기로 사용한 사례였습니다.
A씨는 “사용된 종이컵은 아니었겠지만, 꼭 그 종이컵을 사용해야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며 찝찝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방송 진행자 역시 “호떡을 먹으며 해당 문구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공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새 제품이라도 문구를 보면 입맛이 떨어진다”, “소변검사컵에 음식을 담는 행위 자체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위생 문제를 떠나 소비자 인식과 정서적 거부감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노점이나 거리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종이컵은 직접 입에 닿는 용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른 제조와 품질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다만 소변 검사용 종이컵을 음식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별도의 논란이 남았습니다.
유사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2004년 경남 김해 지역에서는 소변 검사용 종이컵이 어묵 판매 노점에서 사용된 사실이 확인돼 조사가 이뤄진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수출용으로 제작됐다가 불량 판정을 받은 제품이 국내에 저가로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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