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열스트레스 21세기 후반 51.6일…고탄소 시나리오 경고
-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현재 기후 값 26.9℃에서 33.2℃로 6.3℃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 온열지수 33℃ 이상인 지방정부 비율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66.4%로 늘고, 야외 휴식 상태에서도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날은 51.6일까지 증가한다.
-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 평균 온열지수가 29.5℃로 전망돼 향후 탄소 배출 경로에 따라 위험 수준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열스트레스는 기후변화와 함께 빠르게 커지고 있으며, 21세기 후반에는 짧은 야외작업이나 휴식 상태에서도 위험에 노출되는 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1㎞ 해상도의 남한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해 온열지수 산출 체계를 마련하고, 여름철인 6~8월 야외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열스트레스의 현재 현황과 2100년까지의 미래 변화를 분석했다.
기상청이 현재 기후 값으로 제시한 우리나라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26.9℃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081~2100년 평균 온열지수가 33.2℃까지 올라 현재보다 6.3℃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 2026).
온열지수란 무엇인가
온열지수는 폭염에 노출된 근로자와 대중의 열스트레스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기온과 공기 중 수증기량을 함께 반영하는 지표다.
온열지수는 영어로 WBGT(Wet Bulb Globe Temperature)라고 한다. 기온이 높고 공기 중 수증기량이 많을수록 값이 높아진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온열지수는 세계기상기구와 세계보건기구가 폭염 속 근로자와 대중의 열스트레스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공동으로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분석에서 야외작업 강도와 온열지수에 따른 열스트레스 위험 변화를 지역별·시나리오별로 제시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평균 33.2℃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현재 기후 값보다 6.3℃ 높은 33.2℃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저탄소 시나리오인 SSP1-2.6에서는 21세기 후반 평균 온열지수가 29.5℃로 전망됐다. 기상청이 현재 기후 값으로 제시한 26.9℃보다 2.6℃ 높은 수치다(기상청, 2026).
고탄소 시나리오인 SSP3-7.0에서는 같은 기간 평균 온열지수가 33.2℃로 분석됐다. 현재 기후 값보다 6.3℃ 상승한 수준이다(기상청, 2026).
기상청은 2021~2040년을 21세기 전반기, 2041~2060년을 중반기, 2081~2100년을 후반기로 구분했다.
탄소 배출 시나리오별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전망
21세기 후반의 열스트레스 위험은 저탄소 시나리오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 구분 |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 현재 기후 값 대비 변화(℃) |
| 현재 기후 값 | 26.9 | 기준값 |
| 저탄소 시나리오 SSP1-2.6 | 29.5 | 2.6 증가 |
| 고탄소 시나리오 SSP3-7.0 | 33.2 | 6.3 증가 |
출처: 남한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한 기상청 분석(기상청, 2026).
제주·전남과 남·서해안 온열지수 높아
제주와 전남을 비롯한 서해안·남해안 인근 지역은 높은 습도의 영향으로 다른 지역보다 여름철 온열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분석에 따르면 제주와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 인근 지역은 현재 기후와 미래 시나리오 모두에서 여름철 온열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이들 지역의 21세기 후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34℃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 2026).
기상청은 이들 지역에서 야외작업 중 열스트레스 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수도권·충남 서부는 증가 폭 커
현재 기후 값과 미래 전망을 비교하면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부에서 여름철 온열지수의 증가 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수도권의 현재 기후 값은 약 27.1℃다. 21세기 후반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9.9℃,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3.7℃로 전망됐다(기상청, 202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수도권의 증가 폭은 현재 기후 값보다 최대 6.6℃다(기상청, 2026).
충남의 현재 기후 값은 약 27.0℃다. 21세기 후반에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29.7℃,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3.4℃로 전망됐다(기상청, 202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충남의 최대 증가 폭은 6.4℃로 분석됐다(기상청, 2026).
수도권·충남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전망
수도권과 충남 모두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21세기 후반 평균 온열지수가 33℃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 지역 | 현재 기후 값(℃) | 저탄소 시나리오(℃) | 고탄소 시나리오(℃) | 최대 증가(℃) |
| 수도권 | 약 27.1 | 29.9 | 33.7 | 6.6 |
| 충남 | 약 27.0 | 29.7 | 33.4 | 6.4 |
출처: 남한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한 기상청 분석(기상청, 2026).
지방정부 66.4%가 온열지수 33℃ 이상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 기초 지방정부의 66.4%가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33℃ 이상에 놓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기후에서는 기초 지방정부의 92.8%가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 28℃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상청, 2026).
기상청 자료는 이 수준에서 보통 강도의 작업에 따른 열스트레스 영향이 적은 것으로 분석했다.
미래로 갈수록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30℃ 이상인 지방정부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이 경우 가벼운 수준의 작업에서도 열스트레스 영향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평균 온열지수가 33℃ 이상인 지방정부의 비율이 66.4%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기상청, 2026).
야외에서 쉬어도 위험한 날 51.6일
기상청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야외 휴식 상태에서도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날이 21세기 후반 51.6일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온열지수가 33℃ 이상인 날을 작업 없이 야외에 앉아 있거나 휴식하는 상태에서도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날로 분석했다.
현재 기후에서 이러한 날은 약 1.8일로 제시됐다.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 19.2일로 늘어나 현재 기후 값보다 10.7배 빈번해질 것으로 전망됐다(기상청, 2026).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온열지수 33℃ 이상인 날이 51.6일로 증가해 현재 기후 값보다 28.7배 자주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기상청, 2026).
온열지수 33℃ 이상 발생일 전망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극심한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날의 증가 폭이 저탄소 시나리오보다 크게 나타났다.
| 구분 | 온열지수 33℃ 이상 발생일(일) | 현재 기후 값 대비 |
| 현재 기후 값 | 약 1.8 | 기준값 |
| 저탄소 시나리오 | 19.2 | 10.7배 |
| 고탄소 시나리오 | 51.6 | 28.7배 |
출처: 남한상세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활용한 기상청 분석(기상청, 2026).
기상청 “야외작업 위험 크게 증가”
이미선 기상청장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미래 야외작업 중 열스트레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미래에는 기후변화로 여름철 기온이 상승하고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야외작업을 할 때 열스트레스 발생 가능성이 매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이 심화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2026년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를 신설해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장기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시나리오 기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전망을 해석할 때 주의할 점
2100년까지의 열스트레스 전망은 확정된 미래가 아니라 온실가스 배출 경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시나리오 분석이다.
인류가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에 나서면 최악의 고탄소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아질 수 있다.
인공지능 확산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와 슈퍼 엘니뇨, 대형 산불 등을 미래 탄소 배출 시나리오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제시했다.
이준이 교수 “온난화 수준별 분석 필요”
이준이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교수는 탄소 배출 시나리오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온난화 수준별 열스트레스 변화를 분석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1.4도 온난화 수준인데 1.5도, 2도, 3도 온난화에 따른 우리나라 열스트레스 변화는 어떠할 것인지를 치환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배출 시나리오만을 기준으로 전망하기보다 온난화 수준에 따라 우리나라 열스트레스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전문가들은 현재 탄소 배출 경로가 이어질 경우 지구 가열화가 2030년 이전 1.5℃를 넘고 2050년 무렵 2℃에 도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자주 묻는 질문
온열지수는 무엇인가요?
온열지수는 폭염에 노출된 사람의 열스트레스 위험을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기온이 높고 공기 중 수증기량이 많을수록 값이 높아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얼마인가요?
기상청 자료가 현재 기후 값으로 제시한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는 26.9℃ 입니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온열지수가 얼마나 오르나요?
기상청은 2081~2100년 여름철 평균 온열지수가 고탄소 시나리오에서 33.2℃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 기후 값보다 6.3℃ 높은 수치입니다 .
어느 지역의 열스트레스 위험이 큰가요?
제주와 전남을 비롯한 서해안·남해안 지역에서 평균 온열지수가 상대적으로 높고, 수도권 서부와 충남 서부는 미래 증가 폭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습니다.
온열지수 33℃ 이상인 날은 얼마나 늘어나나요?
현재 기후 값 약 1.8일에서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는 21세기 후반 19.2일,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51.6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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