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의 한 유명 삼계탕집에서 닭의 배설물이 제거되지 않은 삼계탕이 손님에게 제공됐다는 제보가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음식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이후 대응 과정에서 사장의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당 삼계탕집을 방문했다는 A 씨의 제보 글이 올라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7시30분쯤 송도의 한 삼계탕 전문점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식사를 하던 중 삼계탕 속에서 닭의 배설물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의 내장이 발견됐고, 한입을 베어 무는 순간 심한 악취와 오물 맛을 느껴 구토할 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 씨가 직원을 불러 문제를 제기하자, 직원은 닭 변 제거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듯 별다른 조치 없이 상황을 넘기려 했다는 것이 A 씨의 설명입니다.
이에 A 씨는 직접 사장의 사과를 받고 싶다며 연락처를 남기고 매장을 나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연락을 받은 것은 사장이 아닌 주방장이었으며, 주방장은 사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대신 전화를 했다는 취지의 답변만 반복했다고 합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끝내 사장의 직접적인 사과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금전적인 보상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문제 상황에 대한 사장의 진솔한 사과를 원했다”며 “정작 책임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직원들만 대신 사과하는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식 위생 문제와 더불어 사후 대응 역시 소비자를 무시한 것처럼 느껴졌다는 주장입니다.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비판도 잇따랐습니다.
“잘못 먹으면 탈이 날 수도 있는 문제다”, “손질을 전혀 하지 않고 통째로 조리한 것 아니냐”, “국물까지 마셨다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삼계탕집을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는 닭 입고 후 세척과 손질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데, 해당 매장은 기본적인 위생 절차가 누락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제보는 외식업계에서 기본적인 식재료 손질과 위생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식품 안전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매장의 책임 있는 설명과 재발 방지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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