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중목욕탕 열탕에서 60대 남성이 알몸으로 스쿼트를 하고 있었다는 제보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공중위생과 건강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6일 JTBC 사건반장에는 30대 남성이 목욕탕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담이 제보 형식으로 전해졌습니다.
제보자는 “60대 아저씨가 열탕에서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친 채 알몸 스쿼트를 했다”며 “사람들 걸터앉는 대리석 위에 서서 열심히 스쿼트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황한 제보자가 운동을 말리려 했지만, 해당 남성은 “여기서 해야 땀이 쫙쫙 빠진다”며 운동을 계속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열탕이나 사우나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습니다.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환경에서의 운동은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체육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정상 환경, 고온건조 환경, 고온다습 환경에서 동일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실시한 결과 고온다습 환경에서 심박수와 체온 상승이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심혈관계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고온다습 환경에서는 신체가 열을 배출하기보다 오히려 더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운동으로 체온까지 상승하면 체온 조절 중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열사병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습도가 높을 경우 땀이 제대로 증발하지 않아 열 배출이 더욱 지연되기 때문에 위험성이 더 커집니다.
공중목욕탕이라는 특성상 위생 문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여러 이용자가 함께 사용하는 탕에서는 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이 탕물에 섞일 수 있으며, 고온다습한 환경은 세균과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들어 탕물 위생을 악화시킵니다.
이는 염소 소독 효과를 떨어뜨려 피부 자극을 유발하는 부산물이 생성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공중목욕탕은 편의시설이지만 위생과 안전을 위해 기본적인 이용 수칙을 지켜야 하는 공간입니다.
이번 제보는 고온 환경에서의 무리한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공중시설에서의 배려와 기본 규칙 준수 필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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