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개인 소장품 2점을 직접 추천해 박물관 특별전에 전시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한 점은 친일 인사의 작품으로 밝혀졌으며, 관장이 공적 지위를 이용해 개인 소장품의 가치를 높이려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국제 박물관 윤리 규정 위반 지적이 나온다.
- 유홍준 관장이 개인 소장품 2점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해 논란이 됐다.
- 출품작 중 하나는 친일 인사 작품으로 밝혀졌고, 유 관장은 소장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 공적 지위를 이용한 '작품 세탁' 의혹과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윤리 규정 위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홍준 관장 '셀프 추천' 전시, 이해충돌 논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개인 소장품을 직접 추천해 박물관 특별전에 전시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관장의 공적 지위를 이용해 개인 소장품의 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이해충돌 지적과 함께 전문가 윤리 규정을 위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유홍준 셀프 추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개인 소장품 2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조은희 의원실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논란이 된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은 총 2점이다. 문제가 된 유물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전시된 '일반시국은(一飯是國恩)' 유묵과 20세기에 제작된 '자수 상보자기'다.

친일 인사 유묵, 애국지사 작품으로 둔갑
'일반시국은' 유묵은 당초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로 소개됐으나, 전시 개막 한 달여 만에 실제 작가가 일제강점기 중추원 고문을 지낸 친일 인물 박중양으로 밝혀져 철거됐다. 유 관장은 과거 이 작품을 "이번 전시에서 크게 감동받은 작품"이라고 소개했지만, 자신의 소장품이라는 사실은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샀다. 유 관장은 2019년 온라인 경매에서 이 유묵을 5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수 상보자기'도 개인 소장품으로 확인
친일파 유묵 논란 이후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에 출품된 '자수 상보자기' 역시 유 관장의 개인 소장품이라는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국회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를 공식 확인하면서, 유 관장이 개인 소장품을 공적 전시에 활용한 사례가 더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작품 세탁' 의혹과 국제 윤리 규정 위반 비판
문화계에서는 유 관장이 저렴하게 구매한 유묵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출품해 작품의 공신력과 시장 가치를 높이는 이른바 '작품 세탁'을 시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박물관 관계자는 "선의였든 아니든 관장 본인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규정 위반 지적
박물관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국제 박물관 윤리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비판한다. 국제박물관협의회(ICOM)는 전 세계 박물관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비정부기구로, 박물관 운영에 관한 윤리 강령을 제시하고 있다. 정준모 미술평론가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규정에 따르면 박물관 소속원이 개인 소장 유물이 있을 경우, 소속 박물관에 소장 사실을 등록 및 보고하는 것이 필수적인 윤리 의무"라며 "관장이 개인 소장품을 특별전 목록에 포함시킨 것은 세계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 관장 측 "기증 예정 작품" 해명
논란에 대해 유홍준 관장은 해당 유묵이 "군립부여박물관 건립을 위해 부여문화원에 추가로 기증할 작품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유 관장은 2019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865점(평가액 약 27억 원)의 유물을 부여문화원에 기증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증 예정이었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공적 지위를 이용한 사적 이익 추구라는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논란이 된 유홍준 관장의 개인 소장품은 무엇인가요?
친일 인사 박중양의 글씨로 밝혀진 '일반시국은' 유묵과 20세기에 제작된 '자수 상보자기' 총 2점입니다.
유홍준 관장은 왜 비판을 받고 있나요?
국립박물관 관장이라는 공적 지위를 이용해 개인 소장품의 가치를 높이려 했다는 '이해충돌' 의혹 때문입니다. 이는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윤리 규정에도 위배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이번 논란에 대한 유홍준 관장 측의 입장은 무엇인가요?
해당 소장품들은 향후 군립부여박물관 건립을 위해 부여문화원에 기증할 예정이었던 작품의 일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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