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있지만 모든 모기의 공통 ‘모기 자석’은 없었다. 성인 1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모기 종류별 사람 냄새 선호 차이가 확인됐다.
- 같은 공간에 있어도 모기에 더 잘 끌리는 사람은 있지만, 모든 종류의 모기가 똑같은 사람을 선호하지는 않았다.
- 성인 119명과 모기 3종을 비교한 연구에서 모기 종류마다 선호하는 사람의 체취와 피부 미생물 특성이 서로 달랐다.
- 연구진은 이런 차이를 더 정확히 파악하면 모기 종류에 맞춘 기피제와 모기 매개 감염병 대응 전략에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 정말 따로 있을까?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실제로 있지만, 모든 모기가 공통으로 좋아하는 ‘만능 모기 자석’은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 국제대 연구팀이 성인 119명을 대상으로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등 모기 3종의 사람 냄새 선호도를 비교한 결과다(FIU, 2026).
같은 장소에 있는데도 유독 모기에 자주 물리는 사람을 흔히 ‘모기 자석’이라고 부른다. 이번 연구는 이런 개인차가 실제로 존재하지만, 어떤 모기에게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는 모기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모든 모기가 좋아하는 ‘만능 모기 자석’이 있을까?
성인 119명을 비교한 이번 연구에서는 세 종류의 모기 모두에게 공통으로 높은 유인도를 보인 참가자가 확인되지 않았다(FIU, 2026). 각 모기 종은 동일한 참가자 집단을 대상으로 했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을 선호했다.
어떤 사람은 이집트숲모기에게 더 잘 끌렸지만 흰줄숲모기나 빨간집모기에는 상대적으로 덜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다른 참가자에게서는 그 반대와 같은 양상도 나타났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있지만, 모기의 종류가 달라지면 선호하는 사람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모기는 사람의 무엇을 보고 흡혈 대상을 고를까?
모기는 사람의 냄새를 포함한 여러 감각 정보를 이용해 흡혈 대상을 찾으며,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마다 다른 체취가 모기 종류별 선호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분석됐다. 특히 연구진은 참가자별 냄새 성분과 피부 미생물 특성을 함께 조사했다.
사람의 체취는 단순한 하나의 냄새가 아니다. FIU는 사람의 체취가 1,000개가 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섞여 형성되는 복잡한 화학적 환경이라고 설명했다(FIU, 2026).
여기에 피부에 존재하는 미생물도 관여한다. 피부 미생물은 사람마다 다른 냄새 특성을 만드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고, 연구에서는 모기 종류별 선호와 사람의 냄새·미생물 특성 사이에 서로 다른 연관성이 나타났다.

모기 종류마다 좋아하는 냄새도 달랐을까?
연구에서는 모기 종류마다 사람의 냄새 성분과 피부 미생물에 반응하는 양상이 서로 달랐다. 같은 사람의 체취라도 모든 모기가 동일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다는 의미다.
이집트숲모기의 유인도는 피부에 특정 휘발성 냄새 성분이 적은 사람과 관련되는 양상을 보였다. FIU는 이집트숲모기가 특정 휘발성 화합물이 부족한 피부 냄새를 가진 사람을 선호하는 특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FIU, 2026).
흰줄숲모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흰줄숲모기는 케톤류와 식물성 계열의 휘발성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에게 더 끌리는 경향이 나타났다(FIU, 2026).
빨간집모기에서는 피부 미생물과의 관련성이 두드러졌다. 특정 세균 집단은 모기를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다른 미생물 특성은 반대 방향으로 연결되는 양상이 관찰됐다.
이 결과는 사람에게서 나는 하나의 ‘좋은 냄새’가 모든 모기를 끌어들이는 구조라기보다, 모기 종마다 사람의 냄새와 피부 미생물 신호를 서로 다르게 해석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남성이 여성보다 모기에 더 잘 물릴까?
이번 연구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는 이집트숲모기에서 일부 나타났지만 모든 모기 종류에 공통된 결과는 아니었다. 이집트숲모기는 여성 참가자보다 남성 참가자에게 약간 더 끌리는 경향을 보였다(FIU, 2026).
그러나 이런 성별 차이를 모든 모기에 적용할 수는 없다. 이번 연구가 보여주는 핵심도 성별처럼 하나의 조건으로 모기 물림의 개인차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따라서 “남성이 여성보다 모기에 잘 물린다”처럼 단순하게 일반화하기보다는, 모기 종류와 사람의 체취를 포함한 여러 조건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범위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혈액형 하나로 ‘모기 자석’을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번 연구는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의 특징을 한 가지 요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같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했는데도 모기 종류에 따라 선호 순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연구에서 확인된 차이는 사람의 체취, 피부 미생물, 모기 종별 감각 특성이 서로 맞물릴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정한 냄새 조합이 이집트숲모기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져도 다른 모기에게 반드시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었다.
때문에 ‘모기 자석’을 하나의 고정된 사람 유형으로 보는 것보다는 특정 사람과 특정 모기 종류 사이에서 형성되는 상대적인 선호 관계로 이해하는 편이 이번 연구 결과에 더 가깝다.
모기 종류에 맞춘 기피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까?
모기 종류별로 사람 냄새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다는 결과는 특정 모기를 겨냥한 기피제나 감염병 대응 전략을 연구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사람 냄새 가운데 어떤 성분이 특정 모기를 끌어들이거나 밀어내는지 파악하는 것이 새로운 대응 전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험에 사용된 모기 3종은 모두 감염병 전파와 관련돼 있다. FIU는 연구 대상인 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 빨간집모기 계열이 황열,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을 전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FIU, 2026).
다만 이번 연구가 특정 체취를 가진 사람에게 당장 새로운 예방법을 제시한 것은 아니다. 연구의 의미는 모기 종류에 따라 인간의 냄새를 해석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하고, 종별 유인·회피 신호를 더 세밀하게 연구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자주 묻는 질문
모기에 잘 물리는 사람은 정말 따로 있나요?
그렇다. 이번 연구에서도 사람에 따라 모기에 끌리는 정도가 달랐다. 다만 모든 모기가 동일한 사람을 선호한 것은 아니며, 모기 종류에 따라 매력적으로 느끼는 사람이 달라졌다.
모든 모기가 좋아하는 ‘모기 자석’도 있나요?
이번 연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성인 119명과 모기 3종을 비교했지만 세 종류 모두에게 공통으로 강하게 끌리는 참가자는 없었다(FIU, 2026).
모기가 어떤 사람을 더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번 연구에서는 사람마다 다른 체취의 화학적 구성과 피부 미생물 특성이 모기 종류별 선호 차이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냄새나 미생물 특성이 중요한지는 모기 종류에 따라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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