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는 꾸밈없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기자들에게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답변으로 호감을 얻지만, 그 솔직함이 팬들에게는 때로는 불편하게 다가온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7일, 강민호는 KBO 리그 포수 최초 350홈런을 달성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경기 후 인터뷰에서 FA와 관련해 롯데 복귀 가능성을 언급하며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몸값을 올리려는 속내”로 해석됐고, 팬들의 반발이 거세게 이어졌다.
가을야구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한창인 시점에 개인적 이익을 드러낸 듯한 모습이 곱게 보일 리 없었다.
SNS에는 성토 댓글이 줄을 이었다.
일부는 도를 넘는 악플까지 달리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공교롭게도 발언 이후 강민호의 타격도 침묵했다.
최근 4경기 14타수 무안타. 부담이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사례는 ‘솔직함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선수 본인 입장에서는 가식 없는 발언이 자연스럽지만, 팬과 언론의 시선은 다르다.
경기 외적인 발언이 때론 경기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FA를 앞둔 베테랑에게는 ‘말의 기술’이 더욱 중요하다. 진심을 전하되 팀과 팬을
배려하는 균형 잡힌 인터뷰 스킬이 필요하다.
강민호가 앞으로 어떤 태도로 팬들과 소통할지가 관건이다.
이번 논란을 교훈 삼아 방망이로 다시 말할 수 있다면, 그의 진정성은 다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솔직함이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면, 남은 FA 시즌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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