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아섭이 아직 소속팀을 확정하지 못한 채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화 이글스가 최종 제안을 전달하면서 선택의 공은 선수에게 넘어갔지만, 상황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경험과 커리어에 비해 유독 길어지는 협상 국면이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손아섭은 지난해 7월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한화는 외야 보강을 위해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 원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습니다.
기대 속에 합류했지만 정규시즌 132타수 35안타, 타율 0.265, OPS 0.689로 이전 커리어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겼습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반등은 제한적이었습니다.
40타수 12안타, 타율 0.298을 기록했지만 장타 생산이 부족했고, 한화 역시 18년 만의 한국시리즈 도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시즌 종료 후 한화는 강백호 영입이라는 강수를 두며 외야 구성을 빠르게 재편했습니다.
여기에 기존 외야 자원과 신규 영입 선수들이 더해지며 경쟁 구도는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손아섭의 입지는 자연스럽게 좁아졌습니다.
한화 역시 이를 고려해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 협상에 임했고, 지난 1일 선수 측에 최종안을 전달했습니다.
계약 조건을 둘러싼 판단뿐 아니라 향후 출전 기회와 역할이 선택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는 참고할 만한 지점을 남깁니다.
노경은과 이용찬은 FA 시장에서 외면받거나 계약이 지연된 뒤에도 다른 방식으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시즌 중 계약, 혹은 새로운 역할을 받아들이며 커리어의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손아섭 역시 지금의 공백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선택지의 시작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스프링캠프가 막 시작된 시점에서 결론을 서두르기엔 이르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다만 베테랑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보다 방향입니다.
손아섭이 이번 겨울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따라 남은 커리어의 색깔 역시 달라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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