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명가 수원 삼성이 2부리그 강등 후 단 두 시즌 만에 다시 1부리그 복귀의 희망을 되살렸습니다.
수원은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시즌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김지현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충북청주를 2대0으로 꺾었습니다.
이로써 수원은 시즌 20승 10무 7패(승점 70)를 기록,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종 2위를 확정했습니다.
경기 전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K리그1 복귀를 향한 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메웠습니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의 지휘 아래 브루노 실바, 김지현, 안병준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4-3-3 전형을 가동했습니다.
충북청주는 수비적인 전술로 맞섰지만, 최근 9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불안한 기록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김지현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충북청주 수비진을 흔들었고, 브루노 실바와의 연계 플레이로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18분 브루노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원의 공격 흐름은 계속 이어졌습니다.
결국 후반 초반, 수원이 기다리던 선제골이 터졌습니다. 후반 4분 김지현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돌파하며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날렸습니다.
강한 슈팅은 골키퍼의 손끝을 스치며 골문 왼쪽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김지현의 시즌 13호 골이자 팀의 승격을 향한 결정적인 포문이었습니다.
충북청주는 실점 이후에도 이렇다 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고, 최전방과 미드필드 간 간격이 벌어지면서 수원의 압박에 고전했습니다.
후반 20분 수원이 추가골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습니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김지현이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아 상대 수비 라인을 흔들며 앞으로 찔러줬고, 브루노 실바가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브루노 실바의 골이 터지자 수원월드컵경기장은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이후 수원은 교체 카드를 활용해 체력을 안배하며 경기 흐름을 안정적으로 이끌었습니다.
수비진은 김건희와 안병준이 중심을 잡으며 상대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습니다. 충북청주는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승점 70점을 확보하며 잔여 한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리그 2위를 확정했습니다.
같은 날 부천FC가 안산그리너스를 1대0으로 제압했지만, 승점 7점 차로 수원을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1위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미 우승을 확정하며 K리그1 자동 승격 티켓을 가져간 가운데, 수원은 2위 자격으로 K리그1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됩니다.
1990년대부터 K리그의 전통 강호로 불렸던 수원은 K리그1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지만, 2023시즌 최하위로 추락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 강등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해에는 K리그2 6위로 승격 도전에 실패했지만, 올 시즌 김병수 감독 체제 아래 조직력과 공격력이 안정되며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김지현의 꾸준한 득점력과 브루노 실바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한편 충북청주는 이날도 득점에 실패하며 K리그 역사상 최다인 10경기 연속 무득점의 불명예 기록을 남겼습니다.
승점 40점(10위)에 그친 충북청주는 남은 경기에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해졌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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