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를 꺾고 아시아 정상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불안했던 시즌 분위기 속에서도 울산은 확실한 반등의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울산은 2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골에 힘입어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이 승리로 울산은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비셀 고베(승점 6·일본)를 제치고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산프레체는 1승 1무 1패(승점 4)로 4위에 머물렀다.
이번 ACLE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권역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권역 12개 팀이 홈·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울산은 홈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2분, 미드필더 김민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이진현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 골은 김민혁의 시즌 첫 득점이자, 8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의 복귀전에서 나온 귀중한 결실이었다.
볼이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몸을 던진 김민혁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이날 울산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와 핵심 수비수 김영권을 휴식시키며 로테이션을 가동했지만, 대체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수비진의 조직력은 흔들림이 없었고, 미드필더진 역시 공수 전환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며 산프레체의 공격을 봉쇄했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울산은 지난 18일 광주FC와의 K리그1 33라운드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벗어났다.
여세를 몰아 ACLE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에서 공식전 2연승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K리그1 우승을 차지했던 울산은 올 시즌 내내 불안한 경기력으로 김판곤, 신태용 전 감독과 연이어 결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신태용 전 감독과의 결별 과정에서 잡음이 이어지며 팀 분위기가 흔들렸지만,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 출범 이후 다시 결속을 다지고 있다.
울산은 오는 11월 4라운드에서 비셀 고베와 맞붙는다. 사실상 조 1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이 경기에서 울산이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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