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베테랑 미들 블로커 최민호가 통산 4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그는 팀의 개막전 승리와 함께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우며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최민호는 22일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홈 개막전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25-23 22-25 20-25 25-18 15-10)로 승리한 뒤, 구단이 마련한 400경기 출장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경기 후 코트 중앙에서는 필립 블랑 감독이 꽃다발을 전달했고, 선수단 전원이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며 그의 기록을 축하했다.
최민호는 2011~201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이후 1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않은 ‘원클럽맨’으로, 구단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이날 경기까지 그는 통산 1449세트를 소화하며 2277득점, 88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캐피탈 소속으로만 400경기를 채운 것은 그가 구단 역사상 최초다. 이 기록은 현대캐피탈의 전설 문성민도 넘지 못한 수치다.
문성민은 381경기에서 은퇴했기에, 최민호의 400경기 달성은 구단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새긴 의미 있는 기록이 됐다.
400번째 경기에서도 그는 팀의 중심 역할을 다했다.
이날 선발 미들 블로커로 출전한 최민호는 블로킹 1개를 포함해 7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개막전 승리에 힘을 보탰다.
베테랑답게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경기 후 최민호는 구단을 통해 “개막전이라서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힘들었다”며 “하지만 시즌 시작을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400경기를 뛸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과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립 블랑 감독은 “최민호는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이다. 그가 보여주는 안정감은 후배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며 “400경기라는 숫자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한 선수의 헌신과 꾸준함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극찬했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경기 후 기념행사에서 ‘400경기 출장 기념’ 명패를 전달하며 그의 공로를 기렸다. 팬들도 경기 종료 후까지 “최민호”를 연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최민호는 여전히 팀의 수비 핵심이자 리더로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최민호의 400경기 기록은 한 팀에서 꾸준히 헌신한 선수의 상징적인 순간이다. 현대캐피탈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간 그의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기사보기
김용현 ([email protected])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