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들어 리그 최하위 수준의 부진에 빠지며 5강 싸움에서 밀려나고 있다.
후반기 16경기에서 5승 1무 10패로 10위에 그친 KIA는 같은 기간 6승 1무 12패를
기록한 리그 꼴찌 키움 히어로즈보다도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시즌 초·중반까지 2위까지 치고 올라가며 우승 경쟁을 꿈꿨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범호 감독은 침체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시즌 40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이동걸 코치를 1군 메인 투수코치로, 이정호 퓨처스 투수코치를 1군 불펜코치로, 이해창 퓨처스 배터리코치를 1군 배터리코치로 승격했다.
정재훈 투수코치와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코치는 퓨처스팀으로 내려가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게 된다.
후반기 부진 원인은 마운드 전반의 난조다.
KIA의 후반기 팀 평균자책점은 5.46으로 리그 8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6.00으로 9위에 머물렀다.
주축 선발 윤영철의 시즌 사실상 아웃, 부상 복귀 후 부진한 이의리, 이적생 김시훈·
한재승의 잇따른 난조가 겹쳤다.
김도현이 같은 타자에게 연속 홈런을 맞는 등 투수진 전반의 준비 부족이 드러났고,
포수진이 공격에서 맹활약 중임에도 수비 불안이 해소되지 못했다.
타선도 기대만큼 터지지 않고 있다.
부상에서 복귀한 나성범과 김선빈은 아직 타격에서 확실한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해 MVP 김도영은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불펜 보강을 위해 영입한 김시훈과 한재승도 최근 급격한 기복을 보이며 필승조 운영에 차질을 빚었다.
KIA는 올 6월 리그 승률 1위를 기록하며 장밋빛 후반기를 기대했지만, 승부수로
준비했던 카드들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며 위기에 몰렸다.
코치진 개편이라는 강수를 둔 KIA가 이 위기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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