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가 극적으로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라이벌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전에서 9회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면서 LG는 2년 만에 정규시즌 왕좌를 탈환했다.
이로써 LG는 2023년 통합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7로 패했다.
이로써 시즌 성적은 85승 3무 56패. 시즌 막판 3연패에 빠지며 매직넘버 1을 줄이지 못한 채 최종전을 마쳤다.
하지만 인천에서 열린 한화-SSG 경기에서 SSG가 9회말 투런포 두 방으로 6-5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LG가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켰다.
한화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LG를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됨에 따라 LG는 통산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LG는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굳건히 지켰다. 개막과 동시에 7연승을 달리며 구단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고, 초반 12경기에서 11승을 쓸어 담았다.
선발진과 타선이 조화를 이루며 초반부터 강력한 페이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6월 들어 에르난데스의 부상 이탈과 불펜진 난조로 9승 1무 12패라는 부진을 겪으며 선두 자리를 한화에 내주기도 했다.
위기의 순간에도 LG는 반등의 힘을 보여줬다. 후반기 들어 외국인 투수를 톨허스트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지며 마운드를 안정시켰다.
톨허스트는 합류 후 6승을 거두며 선발진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요니 치리노스(13승),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각 11승)가 나란히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1994년 이후 31년 만에 선발 10승 투수 4명을 배출했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LG의 팀 타율은 0.278로 리그 1위를 기록했으며, 장단점이 분명했던 불펜도 시즌 막판 불안 요소를 드러냈지만 큰 흐름을 뒤흔들진 못했다.
8월 이후 LG는 한화를 잠실 3연전에서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고, 이후 한 번도 내려오지 않으며 정규시즌 1위를 지켰다.
다만 시즌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은 숨 막혔다. LG가 막판 3연패를 당하면서 한화가 전력으로 추격해 1위 결정전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극적으로 한화가 SSG에 덜미를 잡히며 LG가 우승 확정을 짓는 드라마틱한 결말이 나왔다.
염경엽 감독은 2022년 현장 복귀 후 3년간 두 번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올해도 위기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선수단을 하나로 모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이제 한국시리즈 무대를 향해 담금질에 들어가며, 2023년 이후 또 한 번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