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여자부를 대표하는 수비수 임명옥(39)이 10년간 몸담은 한국도로공사를 떠나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게 됐다.
프로 20년 차에도 최고의 기량을 유지 중인 베테랑 리베로의 이적은 올 시즌 V리그 지형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은 지난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리베로 임명옥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는 현금 조건으로 진행됐으며, IBK기업은행은 수비 안정성을 극대화할 핵심 자원을 품게 됐다.
임명옥은 2005년 V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KT&G(현 정관장)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팀을 옮기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던 그는 2015년부터 한국도로공사에서 주전 리베로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9~2020시즌부터 6년 연속 V리그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선정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리베로’로 평가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그의 수비력은 여전했다.
임명옥은 디그 부문 1위(세트당 5.113개), 리시브 효율 1위(50.57%), 수비 부문 전체 1위(세트당 7.326개)를 기록하며 전방위에서 리그 최정상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에 더해 V리그 20주년을 기념해 발표된 역대 베스트7에서도 리베로 부문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FA 협상에서 1억 5,000만 원 조건으로 도로공사에 잔류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고, 결국 IBK기업은행과의 트레이드로 10년 만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구단 간의 조율 끝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이적은 IBK기업은행에게 수비 강화는 물론 베테랑의 리더십이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안길 전망이다.
임명옥은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한국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 양 구단에 감사드린다. 새로운 시즌을 IBK기업은행과 함께 우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오랜 시간 동안 한 팀을 지킨 선수의 이적이기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녀는 이제 또 한 번의 도전을 위해 유니폼을 바꿨다.
IBK기업은행 구단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조직력과 강화된 수비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시즌 임명옥 선수의 맹활약이 우승을 향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리그 전반의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베테랑 리베로 임명옥의 합류는 IBK기업은행에 있어 전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 역시 이적 후 첫 시즌을 맞는 임명옥의 활약에 큰 관심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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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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