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애플의 신임 CEO 존 터너스가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을 '절대적 위기'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 안보를 우려하는 미국 정부와의 갈등을 예고하며, 팀 쿡 집행의장까지 나서 정부 설득에 나선 상황이다.
- 애플 신임 CEO 존 터너스, 메모리 공급난 '절대적 위기'로 진단.
- 공급망 다변화 위해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 테스트 진행 중.
- 미 정부의 '국가 안보' 우려와 반대 속 팀 쿡 의장도 중재 나서.
애플 신임 CEO, '중국산 메모리' 사용 검토 공식화
애플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존 터너스가 심각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난에 대응하고자 중국산 메모리 사용 검토를 공식화했다. 이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산 부품 사용을 반대하는 미국 정부 및 의회와의 정면충돌을 예고하는 행보여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절대적 위기"…공급망 다변화 위한 불가피한 선택
존 터너스 CEO가 중국산 메모리 카드를 꺼내 든 배경에는 현 상황을 '절대적 위기'로 보는 심각한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품 수급 문제를 이같이 규정하고, 해결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타임 인터뷰에서 밝힌 위기감
터너스 CEO는 10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과의 인터뷰에서 "메모리 부문의 제약은 절대적인 위기"라며 "따라서 모든 선택지를 탁자 위에 올려둬야 한다는 게 우리의 근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특정 국가나 기업에 얽매이지 않고 공급망을 다변화하겠다는 뜻이다.
中 창신메모리(CXMT) 칩 테스트 진행
애플의 검토는 구상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메모리 제조업체 창신메모리(CXMT)의 칩을 대안 중 하나로 삼고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행정부·의회와 정면충돌 예고
하지만 애플의 구상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강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의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으며, 국가 안보와 직결된 반도체 분야에서는 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상무장관·의회의 '국가 안보' 우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지난 8월 "미국의 훌륭한 기업들이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미 의회도 마찬가지다. 양당 의원들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애플에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애플의 설득 작업과 팀 쿡의 역할
애플은 강경한 반대 여론에 맞서 정부 설득에 나섰다. 신임 CEO 존 터너스가 직접 소통하는 한편, 전임자인 팀 쿡 집행의장까지 '해결사'로 나서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터너스 CEO,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
터너스 CEO는 타임 인터뷰에서 소통 노력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히며 정부 설득 작업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팀 쿡 집행의장의 '중국 전용' 중재안
지난 8월 CEO직에서 물러난 팀 쿡 집행의장도 이번 사안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터너스 CEO는 쿡 의장에 대해 "그는 훌륭한 인맥을 보유한 데다 애플을 사랑한다"며 "그가 도울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돕고 있다"고 전했다. 쿡 의장은 중국 내수용 기기에만 중국산 메모리를 쓰는 방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하며 정부 설득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중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
'애플의 새 시대'…시험대 오른 터너스의 리더십
이번 중국산 메모리 도입 논란은 지난 9월 1일 공식 취임한 존 터너스 CEO의 리더십을 가늠할 첫 시험대로 떠올랐다. 최근 타임은 '2026년 최고 발명품들'을 다룬 최신호 표지에 '애플의 새 시대(Apple's New Era)'라는 제목과 함께 터너스 CEO를 실었다. 전 세계적 공급망 위기와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그가 어떤 해법으로 애플을 이끌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자주 묻는 질문
애플이 왜 중국산 메모리 사용을 검토하나요?
신임 CEO 존 터너스는 전 세계적인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을 '절대적 위기'로 진단하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정부는 왜 애플의 구상을 반대하나요?
미국 상무부와 의회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자국 기업의 핵심 부품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정책 기조와 관련이 있습니다.
전임 CEO 팀 쿡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CEO직에서 물러난 팀 쿡 집행의장은 정부 설득을 돕는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수용 제품에만 중국산 메모리를 사용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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