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친구탭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 지 85일 만에 기존의 친구 목록 중심 구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카카오는 16일 카카오톡 친구탭에서 친구 목록을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용자는 앱 마켓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카카오톡을 실행하면 기존과 동일한 친구 목록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는 순차 배포 방식으로 진행돼 완료까지는 약 일주일가량 소요될 예정입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탭의 기본 화면은 다시 친구 목록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상단에는 친구와 소식 두 가지 옵션이 제공되며, 이용자는 자신의 사용 성향에 따라 원하는 화면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친구 옵션에서는 전화번호부와 유사한 기존 목록형 친구 명단을 확인할 수 있고, 소식 옵션을 선택하면 이미지와 콘텐츠가 강조된 피드형 화면으로 친구들의 최근 활동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 선택권을 확대한 형태로 개편 이전과 이후의 방식을 모두 반영한 구조입니다.
카카오는 앞서 카카오톡 출시 15년 만에 친구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개편을 단행했으나,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카카오톡을 개인 간 소통뿐 아니라 업무용 메신저로도 활용하는 국내 이용자 특성상 피드형 인터페이스가 효율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프로필 변경 내역이 타임라인 방식으로 노출되며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업데이트 차단 방법이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에 따라 카카오는 개편 발표 7일 만에 친구탭 원상 복구를 결정했으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 서비스에도 반영했습니다.
지난 9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친구탭 구조를 공개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기존 친구 목록이 다시 기본 화면으로 자리 잡게 된 셈입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친구탭 복원 외에도 다양한 편의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채팅 목록에서 폴더를 추가하는 방식이 개선돼 모바일에서는 채팅방을 길게 누르거나 PC에서는 우클릭을 통해 바로 폴더에 채팅방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안 읽은 대화 요약 기능은 기존 1개 채팅방에서 최대 5개까지 확장됐습니다.
실험실 기능으로는 채팅 입력창 옆 플러스 버튼을 리스트형으로 변경할 수 있어 사진과 영상을 앨범 진입 없이 빠르게 선택해 전송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픈 채팅방에서는 방장이 입장과 퇴장 표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됐으며, 메시지 전송 버튼을 길게 눌러 일부 내용을 가리는 스포방지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실질적인 사용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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