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1일(화)

생성형 AI 청소년 3명 중 2명 사용 경험…AI 교육 강화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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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AI이미지 생성)

청소년 67.9%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그러나 관련 교육은 부족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교육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중학생 2,943명과 고등학생 2,83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7.9%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생성형 AI를 사용하게 된 계기로는 ‘관심과 호기심’이 43.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업이나 과제'(16.7%), ‘SNS 게시물'(11.1%) 등이 뒤따랐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 미만’이 62.1%로 가장 많았다.

학생들은 생성형 AI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허위 정보 확산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며 평균 4.18점(5점 척도 기준)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저작권 침해(4.12점), 인간의 창의성 저하(3.99점), AI 산출물을 과제물로 제출하는 문제(3.93점) 등이 주요 우려로 나타났다.

하지만 생성형 AI 사용 경험이 높은 것에 비해 이를 활용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교육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AI 관련 교육 경험을 조사한 결과, AI의 오류와 편향성을 확인하는 교육은 평균 2.19점, AI 활용법 교육은 2.24점에 그쳤다.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교육(2.25점)과 개인정보 및 저작권 침해 예방 교육(2.33점)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생성형 AI는 딥페이크 이미지 제작에도 사용되며, 청소년 대상 범죄와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우려를 키운다.
지난해 경찰청이 집계한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중 10대 피의자는 81.2%에 달했다. 이에 따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AI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리터러시(literacy) 교육을 포함한 미디어 교육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관련 연구진은 “현재의 교육 체계와 법적 장치만으로 청소년들이 AI를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라며
“미래 사회에 대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미디어교육 활성화 법안에 AI 리터러시(literacy·문해력) 교육을 포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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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연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