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22일(수)

구혜선 방송 태도 논란, ‘라디오스타’ 제작진 공식 입장 발표

라디오스타
(사진출처-MBC ‘라디오스타’ 캡처)

배우 구혜선의 모자 착용 논란에 대해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김명엽 PD는 현장에서 문제가 될 만한 사항은 전혀 없었다며 구혜선을 옹호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라디오스타’ 9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명엽 PD는 “구혜선 씨의 방송 태도 논란은 현장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논란이 될 소지가 있었다면 편집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 입장에서 출연자의 화면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한 업무라며, “구혜선 씨는 현장에 일찍 도착해 리딩도 잘 마치고 녹화에서도 훌륭한 태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 15일 방송된 ‘라디오스타’ 897회에서 구혜선이 모자를 쓰고 출연한 데서 비롯됐다.

방송 중 구혜선은 “집에서 보일러가 고장 나 머리를 감지 못했다”며 “PD님이 모자를 벗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모자를 벗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송 후 일부 누리꾼들은 구혜선의 태도를 지적하며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댓글에는 “현장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과 함께, 집에서 준비가 어려웠다면 메이크업샵을 방문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박준형 씨가 선글라스를 끼고 올 때도 빛 번짐 등만 확인하고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진행한다”며 구혜선의 모자 착용 역시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구혜선 씨는 녹화 준비와 현장에서 누구보다 성실히 임했다. 이런 논란이 아쉽다”고 말했다.

‘라디오스타’는 MBC의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2007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16년째 방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특유의 재치 있는 토크와 예측 불허의 화제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는 900회 방송은 내달 5일 방영될 예정이며, 이를 기념해 특별한 구성과 게스트가 예고돼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구혜선은 방송 이후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소소한 일상과 작품 활동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제작진의 적극적인 해명으로 상황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구혜선의 모자 착용 논란은 방송 태도에 대한 공론화와 더불어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의 관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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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율 ([email protected])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