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보증보험 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 전략을 대폭 조정하며 투자자 친화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세웠다.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명순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사로서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대표 배당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IPO를 추진했으나 기관 수요예측 부진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공모 희망가 밴드를 기존보다 30% 이상 낮춘 2만6000원~3만1800원으로 조정했다.
이번 IPO는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93.85% 지분 중 10%를 구주 매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장 후 예보의 보유 지분 83.85%는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의 IPO 핵심 전략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이다. 지난해 연 결산 배당금 2000억 원을 확정했으며, 상장 후 4월 초 주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모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도 배당을 받을 수 있다. 배당수익률은 공모가 기준 9~11% 수준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한다.
향후 3년간 연 2000억 원 이상의 주주환원을 지속할 계획이며, 최소배당금 제도를 도입해 투자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분기배당 근거 규정을 마련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병행해 오버행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재무 건전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서울보증보험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최근 3년간 평균 4.2%로, 업계 평균(1.3%)을 크게 웃돌았다. 지급여력비율(K-ICS)도 445%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피치(Fitch)로부터 각각 A+, AA- 등급을 획득했다.
예보의 지분 매각 계획도 공개됐다. 상장 후 예보는 보호예수 기간 종료 후 2027년까지 최대 33.85%의 지분을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보증보험은 IPO 이후 중금리 대출 보증, 전세자금 대출 보증 등의 신상품 출시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온라인 기반 보증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기관 수요예측은 2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3월 5~6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3월 14일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공모가를 낮추고 주주환원 정책을 보완했고, 예보 역시 향후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매각 계획을 조정했다"며 "현재의 시장 분위기가 상장 시점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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