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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샌드위치값 줄줄이 인상…4월부터 서민 점심 물가 '비상'

햄버거.
사진출처-FreePik

햄버거와 샌드위치처럼 한 끼를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는 메뉴의 가격이 4월부터 줄줄이 오른다.

외식 물가 부담이 이미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압박이 커지고 있다.

롯데GRS는 운영 중인 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의 메뉴 65종의 가격을 오는 4월 3일부터 평균 3.3%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의 재인상으로, 당시보다 인상 폭도 커졌다.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 버거는 단품 기준 5,000원으로 200원 올랐고, 세트 메뉴도 각각 7,3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일부 인기 메뉴는 400원씩 오르면서 최대 인상 폭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됐다.

롯데GRS는 인상 배경으로 원재료비와 제반 비용의 증가, 환율 및 기후 변화에 따른 외부 요인을 들며 “가맹점의 수익성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롯데리아는 배달 전용 가격이 적용되는 이중가격제를 운영 중인데, 이에 따라 같은 리아 버거 단품이 매장에선 5,000원, 배달에선 5,800원으로 800원이 더 비싸다. 세트 기준으로는 무려 1,300원이 차이 난다.

신세계푸드도 노브랜드 버거의 가격을 4월 1일부터 평균 2.3% 인상한다. 버거 단품과 세트는 200원, 사이드메뉴는 100원씩 올라간다.

NBB시그니처 버거는 단품 5,000원, 세트 6,800원, 그릴드불고기 버거는 각각 3,100원과 5,100원으로 인상된다.

음료 12종의 가격은 유지하지만, 전반적인 메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도 4월 1일부터 평균 250원 수준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에그마요는 5,700원에서 5,900원으로, 이탈리안 BMT는 6,900원에서 7,200원, 스테이크&치즈는 8,200원에서 8,5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이번 인상은 10개월 만으로, 써브웨이 역시 인건비와 원자재 상승을 이유로 들며 일부 메뉴에 한해 가격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써브웨이는 롯데리아와 마찬가지로 배달 가격을 매장 가격보다 900원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외식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이뿐만이 아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 20일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고, 버거킹은 1월 와퍼 등 일부 메뉴 가격을 100원씩 올린 바 있다.

전체적으로 외식 시장 전반에 퍼진 인상 흐름은 인건비, 물류비, 원재료값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비롯됐다.

한편 소비자들은 갈수록 가팔라지는 외식비 상승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간편함을 이유로 찾는 햄버거나 샌드위치마저 더는 ‘저렴한 한 끼’로 인식되지 않으면서, 점점 도시락이나 편의점 등 대체 식사 수단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

특히 배달앱을 통한 이용 시 차등 가격이 적용되며,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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