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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미니 아이폰 없다…작은 폰 대신 얇은 폰 택했다

애플 미니 아이폰
(사진 출처-Freefik)

애플 이 당분간 6인치 미만 크기의 '아이폰 미니' 를 다시 출시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외에서 작은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소비자 수요가 존재하지만, 판매량 부진에 따른 라인업 개편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애플 전문 팁스터 마크 거먼은 최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애플은 현재 더 작은 아이폰을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고 있으며, 6인치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점점 더 큰 스마트폰을 만들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은 2020년 아이폰12 시리즈에서 5.4인치 크기의 '아이폰12 미니'를 선보였고, 이듬해 '아이폰13 미니'까지 내놨다. 하지만 이후 아이폰 미니 시리즈는 단종됐다.

애플이 마지막으로 출시한 6인치 미만의 아이폰은 2022년 출시된 4.7인치 '아이폰SE 3세대'로, 이 역시 올해 '아이폰16e'로 리브랜딩되며 디스플레이 크기가 6.1인치로 확대됐다.

작은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는 한국과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손이 작은 사용자나 미성년자, 여성층 등은 미니 아이폰에 꾸준한 수요를 보여왔고, 실제 아이폰12 시리즈 사전 판매 당시 국내에서는 아이폰12 미니가 아이폰12 프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일본에서도 아이폰13 미니가 단종되자 중고 거래 가격이 오르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준으로 미니 모델은 라인업 내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IRP에 따르면 아이폰13 미니는 출시 6개월간 전체 아이폰13 판매량의 3% 수준에 불과했으며, 아이폰12 미니도 시리즈 내 점유율이 6%에 그쳤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애플은 ‘작은 아이폰’에서 ‘얇은 아이폰’으로 전략을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기존 플러스 모델을 대체하는 ‘아이폰17 에어’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5.5㎜의 두께로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제품이 될 전망이지만, 화면 크기는 6.6인치로 아이폰17 프로 맥스 수준이다.

더 얇은 하드웨어 구현을 위해 카메라 모듈과 스피커를 줄이고, 새로운 A19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작은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더 큰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는 방향은 단가 인상에도 유리하다.

아이폰17 에어는 900달러 수준의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아이폰SE의 후속격으로 출시된 아이폰16e 역시 화면 크기를 키우는 동시에 기존 SE3 대비 가격을 약 40% 가까이 인상했다.

결국 소수 시장에서의 선호보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성과 수익성을 우선한 애플의 제품 전략 변화가 미니 아이폰의 퇴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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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현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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