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새벽,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폭우로 인한 침수 차량에서 50대 남성이 의식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나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도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9분쯤 서산시 석남동 일대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폭우로 인해 일부 도로가 순식간에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고립된 것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현장에 도착해 약 1시간 15분 만인 오전 5시 14분경 물에 잠긴 차량에서 탑승자 3명을 구조했다.
구조된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후 수색 과정에서 오전 6시 15분쯤 인근 또 다른 침수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남성 A씨가 발견됐다.
A씨는 즉시 119 구급대에 의해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지 상태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구조 당시 A씨는 차량 내부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구조 후에도 호흡과 맥박이 회복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현재 A씨의 사망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해당 구간 도로의 침수 원인과 하수 배수 체계에 대한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당시 서산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도로 저지대 상당수가 순식간에 침수됐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충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기상청은 16일 밤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서산을 포함한 충남 서북부 지역에 300㎜에 육박하는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서산 지역에는 전날 오후부터 17일 오전까지 344㎜의 기록적인 강수량이 집계됐다.
기상청은 이날도 충남 전역에 추가로 50~150㎜, 많은 곳은 18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며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충남도와 소방본부는 현재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며, 지역 내 침수 위험 구간과 저지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고립 위험이 있는 도로의 통행을 피하고, 기상 상황에 따라 즉각 대피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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