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진도 인근 해상에서 복어 를 직접 손질해 먹은 베트남 국적의 선원들이 중독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진도군 조도면 해역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베트남 국적 선원 4명이 복어를 조리해 식사한 뒤 구토, 어지럼증 등 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이들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40대 남성 A씨는 끝내 숨졌다. 나머지 3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복어를 직접 손질해 조리한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에 노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복어는 내장, 알, 껍질, 눈, 피 등 신체 일부에 테트로도톡신이라는 강력한 신경독을 함유하고 있다.
이 독성은 청산가리보다 10배 이상 강력하며, 120도에서 1시간 이상 가열해도 분해되지 않는다.
색이나 냄새, 맛 등으로는 독성 여부를 구별할 수 없어 조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의 손질은 매우 위험하다.
복어 중독의 초기 증상으로는 구토, 메스꺼움, 두통, 복통 등이 나타나며, 이어 언어장애와 사지 마비, 호흡곤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각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복어를 조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손질하거나, 온라인에서 공유된 손질법을 따라 조리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매년 복어 중독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비전문인의 손질이 중대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배동현([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