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의 김주원(23)이 자신의 생일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냈다.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주원은 한 경기에서 2루, 3루, 홈 도루를 모두 성공시키는 ‘도루 사이클’을 달성하며 진기록을 세웠다.
이는 2011년 LG 이택근 이후 14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날 김주원은 1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로 출루한 그는, 권희동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후, 투수 알렉 감보아의 1루 견제 동작을 틈타 과감하게 홈으로 쇄도했다.
상대 배터리가 미처 대응하지 못한 사이 홈스틸을 성공시키며 NC에 귀중한 선취점을
안겼다.
김주원의 도루 쇼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회에는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박건우 타석에서 2루, 이어 김휘집 타석에서 3루까지
연속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김주원은 단일 경기에서 2루, 3루, 홈 도루를 모두 성공시킨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이 기록은 김일권(1985, 해태), 이종두(1990, 삼성), 김재박(1991, LG),
신동주(1999, 삼성), 이택근(2011, LG)만이 달성한 바 있다.
김주원은 6회에도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한 차례 더 도루를 성공시키며 이날 경기에서만 도루 4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 누적 도루는 30개로 늘어나며 LG 박해민(37개)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로
올라섰다.
공격에서도 활약은 빛났다. 김주원은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했다.
NC는 김주원의 활약에 힘입어 롯데를 9-4로 꺾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주원의 이날 경기는 단순한 생일 경기 이상이었다. 도루 센스, 배짱, 그리고 안정된 타격까지 고루 갖춘 모습은 NC가 기대하는 미래의 리더다운 퍼포먼스였다.
특히 과감한 홈스틸 장면은 NC 벤치는 물론 상대팀 팬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이번 승리로 5위 수성과 더불어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김주원의 존재감은 팀 전력의 핵심축으로 점차 굳어지는 분위기다.
전수인([email protected]) 기사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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