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김천상무를 대파했다.
한가람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과 문성우, 모따의 연속골로 김천을 4대 1로 꺾은 안양은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파이널B에 진입했다.
안양은 18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7178명의 관중 앞에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로 안양은 12승 6무 15패(승점 42)를 기록, 강등권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며 수원FC(승점 38)와의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동시에 안양이 김천을 잡고, 같은 시각 전북현대가 수원FC를 제압하면서 전북이 파이널 라운드 진입 전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안양의 기세는 뜨거웠다. 킥오프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이 터졌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김천 수비가 헤더로 걷어낸 볼이 페널티박스 아크 부근의 한가람에게 향했다.
한가람은 지체 없이 오른발 다이렉트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강력한 슈팅이 김천 골문 왼쪽 상단을 가르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함성으로 응답했다.
김천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2분과 6분 박철우가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2분 모따가 강력한 슈팅으로 응수하며 안양의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양 팀의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이정택과 최성범이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25분 문성우의 발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 결과 최성범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문성우는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38분, 토마스의 패스를 받은 문성우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리그 데뷔골을 완성했다.
안양은 2대 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안양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11분 왼쪽 코너킥에서 김동진이 올린 공을 모따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원바운드 후 김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고, 안양이 3대 0으로 앞서 나갔다.
김천은 교체 투입된 원기종이 후반 18분 추격골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한가람이 걷어낸 볼이 원기종 앞에 떨어졌고, 원기종이 지체 없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안양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26분 안양은 김보경과 이창용을 빼고 김영찬과 임민혁을 투입해 기동력을 강화했다.
이후에도 공격의 흐름을 이어간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모따가 다시 한 번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4대 1 완승을 완성했다.
모따는 이날 멀티골로 시즌 12호와 13호 득점을 기록, 득점 선두 경쟁에서 2골 차로 접근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안양 팬들은 기립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안양은 파이널B 진입팀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로 도약하며 자신감 넘치는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한가람과 문성우, 모따로 이어진 공격진의 삼각편대가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며 시즌 최고의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이번 경기는 안양의 상승세를 상징하는 경기로 평가된다.
시즌 초반 하위권에 머물렀던 안양은 여름 이적시장 이후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하며 조직력과 공격력을 모두 끌어올렸다.
유병훈 감독 체제의 안양은 파이널B에서도 안정적인 운영과 공격적인 전개로 상위권 복귀를 노리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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