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하나시티즌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1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대전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 FC를 3대 1로 꺾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14승 10무 9패(승점 52)를 기록, 창단 이후 처음으로 상위 스플릿 무대에 진입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전은 공격적인 전술로 제주를 압박했다. 전반 28분, 주민규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침착하게 골문 구석을 찔러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홈팬들의 함성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전반 추가시간에도 제주를 몰아붙였다.
빠른 역습 상황에서 마사가 측면을 돌파해 올린 패스를 주앙 빅토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정확한 마사의 패스와 빅토르의 마무리가 완벽히 어우러진 장면이었다. 대전은 2대 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대전의 공세는 거셌다. 후반 5분, 주민규가 상대 수비를 등지고 내준 패스를 마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팀의 세 번째 골을 완성했다.
시즌 내내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준 마사는 이날도 공격의 중심이었다. 3대 0으로 리드한 대전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제주는 후반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남태희가 중심이 되어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36분에는 그의 오른발에서 추격골이 나왔다.
남태희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자 오재혁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남태희가 재차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이후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대전의 3대 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대전하나시티즌은 창단 이후 첫 파이널A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해 중위권에서 시즌을 마감했던 대전은 올 시즌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 축구를 기반으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다.
팀 내 득점 1위 주민규와 에르난데스, 마사, 주앙 빅토르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리그 최고 수준의 파괴력을 보여줬다.
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에서 팬들과 함께한 승리라 더욱 뜻깊다”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하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점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첫 파이널A 진출은 구단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이 기세를 유지해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대전은 이번 승리로 잔여 경기에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경쟁에도 가시권에 들어섰다.
팀의 공격력과 홈경기에서의 강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구단 역사상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제주SK는 이날 패배로 승점 39에 머물러 파이널B로 떨어지게 됐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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