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웅이 프로 데뷔 후 첫 라운드 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주전 부상 공백 속에서도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며 부산 KCC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KCC는 22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과 격돌한다.
현재 KCC는 5승 1패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며 4연승을 기록 중이다.
허훈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팀은 오히려 결집했고, 그 중심에는 허웅이 있다.
허웅은 올 시즌 6경기에 출전해 평균 32분 56초 동안 20.0점 4.0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평균 20득점 고지를 밟으며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3점슛 성공률은 40.9%, 자유투 성공률은 89.7%에 달한다. 슈팅 감각과 클러치 능력을 모두 겸비했다.
허웅은 단순한 득점원이 아니다. 외국선수와의 2대2 플레이는 물론, 자신에게 몰리는 수비를 이용해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플레이메이커로도 활약한다.
공격 제한시간이 임박한 순간, KCC가 가장 믿는 선수도 허웅이다. 터프샷과 순간 판단 능력으로 흐름을 바꾸는 장면이 수차례 연출됐다.
현재 1라운드 MVP 경쟁 구도에서 허웅은 단연 선두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이선 알바노(원주 DB), 칼 타마요(창원 LG) 등이 경쟁자로 거론되지만, 개인 성적과 팀 성적, 경기 임팩트 모든 면에서 허웅이 한 수 위다.
외국선수를 포함하더라도 허웅의 활약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
허웅은 2014년 데뷔 이후 꾸준히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한 번도 라운드 MVP에 오른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공격과 리더십 모두 절정에 올랐다. 남은 두 경기, 안양 정관장전과 창원 LG전만 넘어서면 생애 첫 라운드 MVP가 유력하다.
먼저 맞붙는 상대는 안양 정관장이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KCC와 함께 시즌 초반 최고의 흐름을 타고 있다.
5승 2패로 2위를 기록하며 KCC를 바짝 추격 중이다. 강력한 수비력은 정관장의 가장 큰 무기다.
특히 상대 3점슛 성공률을 23.4%로 묶는 촘촘한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따라서 허웅이 정관장의 강력한 외곽 수비를 뚫고 활약을 이어간다면 MVP 경쟁에서 사실상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대로 부진한다면 경쟁 구도는 혼전 양상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한편 KCC는 이번 시즌 1라운드 1위를 현실 목표로 두고 있다. 이는 1999-2000시즌 대전 현대 시절 이후 26년 만의 도전이다.
당시 KCC는 8승 1패를 기록하며 라운드 1위를 차지했지만, 팀 명칭 변경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1라운드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이번이 그 역사적인 기회를 잡을 절호의 타이밍이다.
허웅이 리그 단독 선두를 지키며 KCC를 26년 만에 1라운드 1위로 이끈다면, 그 임팩트만으로도 MVP 수상은 충분하다. 올 시즌 허웅의 손끝에서 KCC의 부활이 완성되고 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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