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가 AS 모나코 원정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했다. 결정력 부재 속에서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모나코 스타드 루이 2세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3차전에서 AS 모나코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5점으로 리그페이즈 15위에 자리했다. 반면 모나코는 2무 1패(승점 2점)로 27위에 머물렀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원톱으로 출전했고, 윌손 오도베르, 루카스 베리발, 모하메드 쿠두스가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주앙 팔리냐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배치됐으며, 수비진은 아치 그레이, 미키 반 더 벤,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로 구성됐다. 골문은 비카리오가 지켰다.
반면 모나코는 홈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10분 폴라린 발로건이 단독 찬스를 잡았지만, 비카리오가 빠른 반응으로 막아냈다.
이어 전반 27분에도 발로건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다시 한번 선방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안수 파티 역시 재빠른 움직임으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으나, 마무리가 정확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단 1회에 그쳤다. 오도베르와 쿠두스가 측면에서 활로를 모색했지만, 모나코의 압박 수비를 뚫지 못하며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결국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모나코는 알렉산드르 골로빈의 중거리 슛과 조르디 테제의 헤더로 공격을 이어갔지만, 비카리오의 슈퍼세이브가 번번이 가로막았다.
비카리오는 경기 내내 안정적인 위치선정과 반사신경을 보여주며 팀의 버팀목이 됐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된 미나미노 다쿠미는 경기의 분위기를 바꿀 뻔했다. 그는 35분부터 38분 사이 세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이후 브레넌 존슨, 사비 시몬스, 파페 사르, 콜로 무아니 등을 연달아 투입하며 공격 변화를 꾀했지만, 조직적인 완성도는 오히려 떨어졌다.
경기 막판에는 브레넌 존슨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크게 빗나가며 마지막 찬스를 놓쳤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고, 토트넘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비카리오는 이날 경기에서 총 6차례 세이브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현지 매체들은 “비카리오가 없었다면 토트넘은 이미 패배했을 것”이라며 호평을 보냈다. 반면 공격진은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쿠두스와 오도베르는 경기 내내 상대 수비에 고전했고, 히샬리송도 슈팅 찬스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토트넘은 조별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확실한 골잡이의 활약이 절실해졌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수비적으로 안정된 경기였다”며 “공격 전개에서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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