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공항 방면 열차 안에서 공공예절을 무시한 ‘민폐 승객’들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승객들은 여러 명이 한 좌석에 다리를 올리고 이어폰 없이 영상을 시청하는 등 주변 승객들에게 심각한 불쾌감을 줬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2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김포공항 방향으로 운행하는 5호선 지하철에서 목격한 장면”이라는 글과 함께 승객 4명이 찍힌 사진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1일 오전 11시 50분경 김포공항 방면 열차에 탑승해 약 6~7명이 앉을 수 있는 긴 좌석을 통째로 차지했다.
사진 속 이들은 신발을 벗은 채 좌석 위로 다리를 올리고 있었다.
일부는 맨발로 다리를 뻗은 상태에서 이어폰 없이 휴대폰 영상을 시청하는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일행 중 한 명은 다리를 좌석에 올려놓고 영상을 크게 틀어놓았고, 다른 사람들은 좌석 위에 신발을 올려놨다”며 “옆 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들이 불쾌해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승객들의 옷차림과 외모를 근거로 외국인일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없는 상태다.
다만 누리꾼들은 “지하철이 개인 공간이 아니다”, “문화 차이가 있더라도 기본 예절은 지켜야 한다”,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행위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이와 같은 지하철 내 비상식적 행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좌석에 발을 올린 채 발톱을 깎는 중년 여성이 목격돼 공분을 샀다.
지난달에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좌석 4칸을 차지한 채 신발을 신은 발을 올려놓고 드러누워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시민의 공공질서를 해치는 사회적 무례 행동(Social Misbehavior)으로 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좌석 점유나 맨발로 발을 올리는 행위는 엄연히 질서 위반으로, 승무원이나 시민이 신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안전문화 캠페인’을 통해 공공예절 준수 및 소음 자제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주요 역사에는 시민참여형 질서 유지 캠페인도 병행 중이다.
누리꾼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시민 의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시민은 “지하철은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최소한의 예절은 지켜야 한다”며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외국인뿐 아니라 내국인에 대한 인식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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