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돌아왔다. 인천은 홈 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우승을 확정하며 창단 이후 첫 리그 트로피를 품었다.
인천은 2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경남FC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23승 8무 5패(승점 77)를 기록하며 2위 수원 삼성(승점 67)과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렸다.
남은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과 함께 K리그1 자동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로 강등됐던 인천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2003년 창단 이후 첫 정규리그 우승이자, 팀 역사상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감격의 순간이었다.
인천은 그동안 2005년 K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현 코리아컵) 준우승에 그쳤지만, 마침내 정상을 밟았다.
이번 승격으로 인천은 ‘한 시즌 만의 복귀’라는 기록도 새로 썼다. K리그2로 강등된 뒤 다음 해 곧바로 승격한 팀은 인천이 여덟 번째다.
앞서 상주 상무(현 김천 상무·2013),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2014),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2020), 김천(2021), 광주FC(2022), 김천(2023) 등이 그랬다.
인천은 전날 2위 수원이 무승부에 그치며 이날 승리 시 우승이 확정되는 유리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완벽하게 살렸다.
전반 34분, 인천의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빠르게 돌파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강도 높은 슈팅은 그대로 골문을 뚫었다. 제르소의 시즌 11호 골이었다.
인천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명주의 정교한 크로스를 무고사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2대0을 만들었다.
이 득점으로 무고사는 리그 20호 골을 기록, 득점 2위 후이즈(성남FC·16골)와의 격차를 4골로 벌렸다.
기세를 올린 인천은 후반 14분 쐐기골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무고사의 슈팅이 골키퍼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왔고, 이를 바로우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3대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인천 선수단과 팬들은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며 1년 만의 복귀를 자축했다.
윤정환 감독은 “지난해 강등의 아픔을 잊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이뤄낸 결과다.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격을 드러냈다.
이번 우승으로 인천은 K리그1 복귀와 함께 내년 시즌 다시 최고 무대에서 경쟁하게 된다.
올 시즌 K리그2 최소 실점(27점), 득점 2위(62골)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인천은 이미 1부에서도 통할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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