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수비수 김태현이 두 달 만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복귀했습니다.
그의 복귀는 단순한 재승선이 아니라, 일본 무대에서 보여준 실력으로 증명된 ‘성장형 수비수’의 귀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오후 2시, 공식 채널을 통해 11월 A매치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는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PSG),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요 해외파들이 그대로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전북의 송범근, 대전의 김문환, 울산의 조현우 등 K리그 자원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이름은 김태현입니다. 2000년생 중앙 수비수로, J리그 무대에서의 꾸준한 활약을 인정받아 두 달 만에 다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김태현은 청소년 시절부터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차세대 수비수’로 평가받았습니다.
2019년 울산HD에 입단했지만 윤영선, 강민수, 불투이스 등 경쟁자들 사이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대전과 서울 이랜드로 임대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임대 생활 동안 꾸준히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키웠고, 이후 일본 무대 진출이라는 새로운 선택을 했습니다.
2022년 베갈타 센다이에서 30경기에 출전하며 J리그 적응을 마친 그는 이듬해 사간 도스로 이적해 31경기에 나섰습니다.
비록 팀은 강등의 아픔을 겪었지만, 김태현은 개인적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J리그 내 입지를 확실히 다졌습니다. 이 활약을 바탕으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 획득에도 기여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하며 일본 1부리그에 잔류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5월 마치다 젤비아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동료 대신 출전 기회를 잡은 뒤 완벽히 팀의 중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 이후 15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 선두 수성에 큰 힘을 보탰습니다.
특히 최근 6경기에서는 가시마의 무패 행진을 이끌며 리그 최소 실점(29점) 팀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김태현의 수비 지표도 인상적입니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풋몹(FotMob)에 따르면 그는 경기당 패스 성공률 85%, 롱패스 성공률 61.8%, 볼 경합 성공률 83.6%, 공중볼 경합 성공률 92.7%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87cm의 신체 조건에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그는 현대 축구가 요구하는 ‘플레이메이킹 센터백’으로 성장했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김태현의 이런 활약을 주목했습니다. 지난 9월 미국과 멕시코전에서 교체 및 선발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그는 안정된 수비와 빠른 판단력으로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비록 10월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최근 J리그 활약이 이어지며 재승선이 유력했습니다.
이번 11월 A매치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와 함께 새로운 수비 조합 실험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태현은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수비수로, 중앙 혹은 왼쪽 센터백에서 전진 빌드업을 맡을 수 있어 전술적 유연성을 높일 카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김태현이 속한 가시마 앤틀러스는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는 주전으로서 리그 정상권 경쟁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이번 대표팀 복귀는 그의 성장세가 국내외에서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방증입니다.
J리그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룬 김태현. 과연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서 홍명보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얻을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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