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FC서울이 홈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며 승리를 놓쳤습니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4차전에서 중국의 청두 룽청과 0-0으로 비겼습니다.
이날 결과로 서울은 1승 2무 1패(승점 5)에 머물며 조 3위권 경쟁에서 다소 밀렸습니다. 청두는 1승 1무 2패(승점 4)를 기록하며 서울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5년 만에 아시아 무대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서울로서는 아쉬운 결과였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천성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세우고, 2선에 안데르손, 린가드, 정승원을 배치했습니다. 서울은 초반부터 빠른 전환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상대의 조직적인 수비벽에 막혀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청두는 서정원 감독의 지휘 아래 실리적인 축구를 구사했습니다. 과거 광주FC에서 활약한 공격수 펠리페를 중심으로, 수비수 티모 레츠허르트와 미드필더 호물로를 선발로 내세우며 안정적인 라인 밸런스를 유지했습니다.
전반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은 전반 5분 천성훈이 머리로 시도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며 무산됐습니다.
이후 서울의 공격은 이렇다 할 위협을 만들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청두 역시 슈팅 4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개도 없었습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18분 정승원이 과감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으며 기회를 만들었으나, 안데르손이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서울로서는 이날 경기의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청두는 후반 29분 펠리페가 서울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넣는 듯했으나, 직전 정승원과의 몸싸움에서 반칙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습니다. 이후 두 팀 모두 교체 카드를 활용해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공격 전개는 매끄럽지 않았습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서울은 결정적인 마무리를 짓지 못했습니다. 슈팅 수(6-5)에서는 근소하게 앞섰지만, 유효슈팅은 단 두 차례에 그치며 골 결정력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홈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싶었지만, 공격 전개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한편 FC서울은 오는 27일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5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무승부로 인해 남은 두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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