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대표 제과점으로 꼽히는 성심당이 임산부 배려 차원에서 도입한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가 일부 이용자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임산부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마련된 취지가 무색하게 개인의 수익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비롯한 여러 플랫폼에는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와 관련한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성심당 임산부 패스 창조경제라는 제목으로 공유된 게시물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올라온 글을 캡처한 이미지가 함께 첨부됐습니다.
해당 게시물에서 자신을 임산부라고 밝힌 작성자는 롤케이크를 구매할 예정이라며 케이크가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동행해 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산부는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이 가능하며 계산 줄만 서면 된다며, 동행 대가로 건당 2만 원을 받겠다고 안내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슷한 사례는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비임산부가 성심당의 긴 대기 시간을 피하기 위해 3만 원을 제시하며 동행할 임산부를 구한다는 내용의 게시물도 공유되면서 논란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누리꾼들은 임산부를 위한 배려 제도를 개인적인 금전 거래에 활용하는 것은 명백히 취지에 어긋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제도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는 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일부 사례에 대해 성심당과 이용자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심당 임산부 프리패스 제도는 매장 대기 시간이 4~5시간에 달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도입됐습니다.
장시간 대기가 임산부의 건강과 안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련된 제도로, 임산부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혜택이 적용됩니다.
매장에서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수첩을 신분증과 대조한 뒤 입장 및 구매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최근 잇따르는 성심당 임산부 패스 악용 사례가 알려지면서 제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동반인의 구매 제한이나 추가 확인 절차 등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으며, 성심당 측의 향후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한 제도가 사회적 공감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성숙한 인식과 함께 제도 운영 측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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