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가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위조 화장품 유통 차단에 나섰다.
지식재산처는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세청과 함께 ‘위조 화장품 대응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협력해 K-화장품의 지식재산권 보호와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기업·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K-화장품 수출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액은 2023년 84억6000만 달러에서 2024년 101억8000만 달러로 20.3%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14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3% 늘었다. 이에 따라 화장품은 한국 수출산업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 잡았다.
수출 확대와 함께 지식재산권 침해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 기업의 지재권 침해 위조상품 가운데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피해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해외 위조 화장품 유통 실태 모니터링 ▲위조 방지 기술 도입 및 지식재산 분쟁 대응 교육 확대 ▲해외 주요국 관세청과의 위조 상품 차단 협력 ▲국내 위조 화장품 단속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아울러 범부처 민관 협력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필요성도 공유됐다.
박진환 지식재산처 지식재산분쟁대응국장은 “관계 부처와 협력해 기업 맞춤형 지원과 현지 대응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K-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산업 경쟁력이 위조품으로 훼손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와 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 관세청 조사국장은 “해외 주요국 관세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GLOW-K’ 수출 지원 방안을 통해 K-브랜드 위조상품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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