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이 늦었다는 이유로 손님이 중식당에 직접 찾아가 사장 부부와 주방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장은 손가락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고, 피해 업주는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예고했습니다.

짜장면 배달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한 손님이 중식당을 찾아와 사장 부부와 주방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경기 의정부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40대 A씨 부부가 겪은 피해 사례가 소개됐습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8일 배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짜장면 두 그릇과 칠리새우 한 접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음식 조리를 마친 뒤 배달 기사도 배정됐지만, 기사가 일방적으로 배정을 취소하면서 배송이 지연됐습니다.
문제는 배달 앱 구조상 업주가 고객 주소나 실제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연락처 역시 안심번호로만 표시돼 상황 설명을 위한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A씨 부부는 짜장면 면이 불 수 있다고 판단해 새로 음식을 다시 조리했고, 이후 다른 배달 기사를 다시 배정해 음식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해당 손님은 식당으로 전화를 걸어 항의를 시작했습니다.
손님은 “왜 짜장면이 안 오냐”, “내 시간 어떻게 보상할 거냐”, “취소해 달라” 등의 말과 함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황이 격해지자 남자 사장이 전화를 대신 받았지만 손님은 “지금 가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습니다.
잠시 뒤 이 손님은 지인 두 명과 함께 가게로 찾아왔고, 여자 사장을 향해 욕설을 하며 목을 조르고 몸을 세게 흔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말리던 조리장에게는 가슴을 밀치고 얼굴에 박치기를 하는 등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조리장은 코피가 나는 부상을 입었습니다.
남자 사장 역시 폭행을 당했고 경찰이 출동해 제지하는 상황에서도 폭행이 이어졌습니다.
남자 사장은 손가락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행 과정 중 해당 손님은 식당 안에서 식사하던 다른 손님에게 다가가 “소란을 피워 미안하다”며 음식값을 대신 계산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목을 졸린 여자 사장은 폭행 이후 공황 증세를 겪고 있어 가게에 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조리장은 병원 치료를 받은 상태입니다.
남자 사장은 혼자 주방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 업무 부담이 커졌다며 해당 손님을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배달 애플리케이션 구조 문제도 지적했습니다.
업주가 고객 주소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없고 배달 기사 취소 상황도 손님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구조가 분쟁을 키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주문 수수료를 받는 만큼 배달 플랫폼 역시 분쟁 상황에 보다 책임 있는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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