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서울 온열질환자 하루 23명 ‘올여름 최다’…첫 폭염중대경보 행동수칙
- 서울에서 2026년 8월 3일 온열질환자 23명이 발생해 올여름 하루 기준 가장 많은 환자가 신고됐다.
- 서울에는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됐으며, 서울시는 위기경보를 ‘경계’로 높여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했다.
-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이 나기 전에 물을 마시고,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을 멈춘 뒤 시원한 장소에서 쉬어야 한다.

서울 온열질환자가 하루 만에 23명 발생해 올여름 일일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서울에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까지 발표되면서 야외활동을 줄이고 물·그늘·휴식 수칙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폭염은 단순히 견디기 힘든 날씨가 아니다. 체온 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열탈진과 열사병을 일으키고,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위협하는 재난이 될 수 있다.
서울 온열질환자 하루 23명, 누적 209명
서울에서는 2026년 8월 3일 온열질환자 23명이 발생해 종전 일일 최다인 18명을 넘어섰고, 누적 환자는 209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이 8월 4일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3명이다. 종전 올해 최다 기록인 18명보다 5명 많은 수치다.
2026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가 가동된 5월 15일부터 8월 3일까지 서울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209명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이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돼 체온 조절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급성질환을 말한다. 열탈진과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이 대표적이다.
2026년 서울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
서울의 8월 3일 온열질환자 수는 종전 일일 최다보다 5명 많았으며,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200명을 넘어섰다.
| 구분 | 환자 수(명) | 기준 |
|---|---|---|
| 8월 3일 발생 환자 | 23명 | 2026년 일일 최다 |
| 종전 일일 최다 | 18명 | 기존 최고 기록 |
| 누적 온열질환자 | 209명 | 5월 15일~8월 3일 |
|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 2명 | 누적 기준 |
출처: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집계, 2026년 8월 4일 발표 기준.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는 전국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에서 진료한 온열질환자를 신고받아 집계한다. 응급실을 찾지 않은 환자는 통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어 실제 피해 규모와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에 첫 폭염중대경보 발표
기상청은 2026년 8월 3일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즉각적인 야외활동 중단과 시원한 장소 이동을 당부했다.
수도권기상청은 8월 3일 ‘서울·경기에 첫 폭염중대경보 발표’ 보도자료를 공개했다. 폭염중대경보 제도가 2026년 6월 1일 시행된 이후 서울에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기존 폭염특보보다 더 위험한 수준의 극단적인 더위가 예상될 때 즉각적인 행동 전환을 요구하는 경보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멈추고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로 이동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기상청이 제시한 핵심 행동은 ‘중단·이동·확인’이다.
- 중단: 야외활동과 작업을 즉시 멈춘다.
- 이동: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 등 시원한 곳으로 이동한다.
- 확인: 가족과 이웃, 차량 안에 남겨진 사람이 없는지 살핀다.
폭염중대경보는 단순히 더위를 조심하라는 안내가 아니다. 현재의 야외활동을 계속할 경우 건강과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행동을 즉시 바꾸라는 재난 대응 신호다.
서울시, 폭염 위기경보 ‘경계’로 격상
서울시는 폭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높이고 104개 반, 561명 규모의 상황실을 운영하며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독거노인과 야외 근로자, 장애인·만성질환자, 노숙인, 쪽방 주민 등 폭염에 취약한 시민 7만1485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보호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후동행쉼터와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이동노동자쉼터, 폭염저감시설 등 폭염 대응 시설은 총 9849곳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 폭염 대응 현황
서울시는 폭염 상황실을 확대 운영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쉼터 제공을 중심으로 폭염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 대응 항목 | 운영 규모 | 주요 내용 |
| 폭염 상황실 | 104개 반·561명 | 상황 점검 및 비상 대응 |
| 보호 대상 취약 시민 | 7만1485명 | 안부 확인·건강관리·보호 |
| 폭염 대응 시설 | 9849곳 | 쉼터·대피소·저감시설 운영 |
| 폭염 위기경보 | 경계 | 종전 ‘주의’에서 격상 |
출처: 서울특별시 폭염 대응 현황, 2026년 8월 4일 기준.
냉방시설이 없는 집에 머물거나 야외에서 장시간 일해야 하는 시민은 가까운 무더위쉼터의 위치와 운영시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도 열이 축적되면 체온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온열질환 예방은 물·그늘·휴식이 기본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마시고 햇볕을 피하며,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줄이고 시원한 곳에서 충분히 쉬어야 한다.
첫째, 물을 규칙적으로 마셔야 한다. 갈증이 나타날 때는 이미 몸속 수분이 부족해졌을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전후뿐 아니라 활동 중에도 조금씩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좋다.
둘째, 햇빛을 피하고 그늘이나 냉방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는 냉방시설이 없는 실내에 계속 머무르기보다 무더위쉼터나 공공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셋째,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야외 작업이 불가피하다면 작업 시간을 짧게 나누고 자주 쉬며, 혼자 일하기보다 동료와 서로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등으로 의료진에게 수분 섭취 제한을 안내받은 사람은 일반적인 수분 섭취 수칙을 일괄적으로 따르지 말고 의료진의 지침을 우선해야 한다.
폭염 때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 할까
폭염이 이어질 때는 몸을 조이는 옷보다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햇빛을 덜 흡수하는 밝은색 의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사용해 피부에 직접 닿는 햇빛을 줄여야 한다. 장시간 야외에 머물러야 한다면 물병과 젖은 수건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귀가 후에는 샤워로 몸의 열을 낮추고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해야 한다. 다만 매우 차가운 물을 갑자기 몸에 끼얹기보다 몸 상태를 살피면서 적절한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편이 안전하다.
열탈진과 열사병은 어떻게 다를까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며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는 상태인 반면, 열사병은 의식 이상과 고체온이 나타날 수 있는 응급질환이다.
열탈진과 열사병 주요 증상 비교
열탈진 환자는 시원한 곳에서 쉬고 수분을 보충해야 하며, 의식 변화가 나타나는 열사병이 의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 구분 | 주요 증상 | 우선 대처 |
| 열탈진 | 많은 땀, 어지럼증, 두통,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 |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몸을 식히고 수분 보충 |
| 열사병 | 의식 저하, 이상행동, 경련, 실신, 높은 체온 | 즉시 119 신고 후 신속하게 체온 낮추기 |
출처: 질병관리청 폭염 대비 온열질환 예방 건강수칙.

열탈진이 의심되면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꽉 끼는 옷을 느슨하게 한 뒤 물수건이나 냉찜질로 몸을 식혀야 한다. 환자의 의식이 분명하고 구토하지 않는다면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할 수 있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무너지면서 의식이 흐려지거나 경련과 실신이 나타날 수 있는 상태다. 치료가 늦어지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지체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온열질환 의심 환자를 발견했을 때 행동요령
온열질환 의심 환자를 발견하면 먼저 시원한 장소로 옮겨 몸을 식히고, 의식이 흐리거나 증상이 회복되지 않으면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 환자를 햇빛이 없는 시원한 장소로 옮긴다.
- 꽉 끼는 옷을 풀고 불필요한 옷을 벗긴다.
-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차가운 물수건을 댄다.
- 선풍기나 부채를 이용해 몸의 열을 낮춘다.
- 의식 저하와 경련, 실신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한다.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억지로 물을 마시게 해서는 안 된다. 물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할 수 있으므로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몸을 식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고령자와 영유아, 심혈관·호흡기·신장질환자는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충분히 쉬었는데 회복되지 않거나 구토가 반복되면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폭염중대경보 때는 활동보다 대피가 우선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상황에서는 예정된 야외활동을 강행하기보다 즉시 활동을 멈추고 체온을 낮출 수 있는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수면 부족과 음주, 공복, 과로가 겹치면 건강한 사람도 갑자기 온열질환을 겪을 수 있다. 낮 최고기온뿐 아니라 높은 습도와 약한 바람도 땀의 증발을 방해해 체온을 빠르게 높인다.
서울에서 하루 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만큼 폭염을 개인이 참아야 할 불편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물을 준비하고 가까운 쉼터를 확인한 뒤 위험한 시간대의 활동을 줄이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이다.
자주 묻는 질문
폭염중대경보는 무엇인가요?
폭염중대경보는 극단적인 더위로 인명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 즉각적인 행동 전환이 필요할 때 기상청이 발표하는 경보다. 발표 지역에서는 야외활동을 멈추고 냉방시설이나 무더위쉼터로 이동해야 한다.
갈증이 나지 않아도 물을 마셔야 하나요?
네. 갈증이 생기기 전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 때문에 수분 섭취를 제한받은 사람은 의료진의 안내를 우선해야 한다.
열탈진과 열사병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 어지럽거나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열사병은 의식 저하와 이상행동, 경련, 실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온열질환 환자에게 바로 물을 마시게 해도 되나요?
환자의 의식이 분명하고 구토가 없다면 시원한 물을 조금씩 마시게 할 수 있다. 의식이 흐리거나 없는 사람에게는 물을 먹이지 말고 몸을 식히면서 119를 기다려야 한다.
에어컨이 없는 집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창문을 여는 것만으로 실내가 충분히 식지 않는다면 가까운 무더위쉼터나 냉방이 가능한 공공시설로 이동해야 한다. 폭염중대경보 때는 냉방이 되지 않는 실내도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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