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중학생이 탁구라켓 2개를 14만원에 구매한 뒤 환불을 거부당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됐다. 알파문구 본사는 해당 가맹점과 계약 해지 절차를 추진했다.
- 가격표가 없었다는 탁구라켓 2개에 적용된 개당 7만원 판매가
- 결제 약 17분 뒤 제기된 환불 요구와 스포츠용품 환불 불가를 둘러싼 갈등
- 본사의 환불 권고 이후까지 이어진 논란과 가맹계약 해지 추진

중학생이 학교 준비물로 탁구라켓 2개를 구입하면서 개당 7만원, 다른 물품까지 포함해 총 14만9800원이 결제됐고 부모가 약 17분 만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는 사연이 논란이 됐다. A씨 측은 가격표와 사전 가격 안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된 뒤 알파문구 본사는 해당 가맹점과의 계약 해지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알파문구 탁구라켓 2개 14만원 논란은 어떻게 시작됐나
논란은 2026년 8월 26일 중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A씨가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구매 경험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A씨의 아들은 학원 수업을 마친 뒤 학교 체육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을 사기 위해 인근 문구점을 방문했다.
학생은 점주가 추천한 탁구라켓을 선택했고, 친구에게 빌린 탁구채를 잃어버린 상황이어서 친구에게 돌려줄 제품까지 총 2개를 구매했다. A씨 측에 따르면 당시 탁구라켓에는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았으며 결제 전 점주가 구체적인 금액을 설명하지도 않았다.
결제가 끝난 뒤 카드 승인 문자에 찍힌 총액은 14만9800원이었다. 영수증을 확인하자 탁구라켓은 ‘잡화’로 표시됐고 가격은 한 개당 7만원, 두 개를 합쳐 14만원이었다.
탁구라켓 개당 7만원, A씨 측은 다른 판매처보다 비쌌다고 주장
A씨 측이 가장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가격이었다. 같은 모델을 다른 판매처에서 확인했을 때 약 2만2000원에서 3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었다는 것이 A씨 측 주장이다.
알파문구 본사 역시 이후 자체적으로 해당 상품을 확인한 결과 소비자가가 2만5000원 수준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또 이 상품은 본사가 직접 공급한 제품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제품의 판매가격이 다른 곳보다 높다는 이유만으로 판매 행위의 법적 위법성을 바로 단정할 수는 없다. 유통 경로나 매입 단가가 판매처별로 다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에서 더 크게 문제로 제기된 것은 판매가 자체뿐 아니라 미성년자인 구매자가 결제하기 전에 가격을 충분히 알 수 있었는지 여부다.
탁구라켓 가격표 없었다는 주장이 핵심 쟁점이 된 이유
A씨는 아들이 상품을 고를 당시 탁구라켓에 가격표가 붙어 있지 않았고 점주도 결제 전에 가격을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생은 점주가 추천한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해 그대로 구매했다는 설명이다.
성인 소비자라도 상품 가격이 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제를 진행하면 예상보다 높은 금액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이번 구매자는 중학교 1학년 학생이었고 학교 수업에 사용할 준비물을 사러 간 상황이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더 커졌다.
내가 보기에는 이번 사안에서 ‘7만원짜리 탁구라켓을 팔았느냐’보다 더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가격을 자유롭게 정하는 문제와 구매자가 결제 전에 실제 판매가격을 알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했느냐는 서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문구점 환불 요청은 결제 약 17분 뒤 제기됐다
부모가 결제 내역을 확인한 시점도 논란의 핵심이다. A씨의 남편은 아들에게 연락해 구매 상황을 확인한 뒤 결제 약 17분 만에 문구점에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점주는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수증 하단에 ‘스포츠용품은 교환, 반품되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A씨 측은 학생이 실제 제품을 구입할 당시 스포츠용품은 환불할 수 없다는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영수증에 적힌 사후 문구만으로 충분한 고지가 됐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문제가 가격 표시 논란과 함께 불거졌다.
알파문구 환불 거부가 법적으로 무조건 잘못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온라인에서는 결제 직후 환불 요청을 했는데 어떻게 거부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상품은 온라인 쇼핑과 동일한 청약철회 규정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구조는 아니다.
반대로 ‘스포츠용품은 무조건 환불 불가’라는 문구가 있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환불 거부가 반드시 정당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상품 상태와 가격 고지 방식, 구매 과정, 계약 성립 상황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안에는 미성년자 구매라는 요소까지 포함돼 있다. 다만 구매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모든 구매가 자동 취소된다고 단순화해서도 안 된다. 실제 법적 판단은 법정대리인의 동의 여부와 거래 금액,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래인지 등 여러 조건을 살펴야 한다.
중학생 카드 결제 서명 문제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주장
A씨 측은 카드 결제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5만원을 넘는 결제였지만 아들이 직접 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의 남편은 학생이 직접 사인하지 않았다면 점포에서 대신 처리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분은 사실관계를 구분해야 한다. 현재 공개된 내용만으로 점주가 학생 대신 서명했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A씨 측이 서명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일 뿐이므로 실제 카드 결제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알파문구 본사는 탁구라켓 환불을 가맹점에 권고
A씨 측은 문제 발생 다음 날 알파문구 본사에 상황을 알리고 해결을 요구했다. 본사는 해당 탁구라켓의 판매가격이 높은 수준이라고 보고 가맹점에 환불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가맹점의 판매가격을 본사가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했다.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취급하는 상품은 점포가 가격을 결정하는 구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가 환불을 권고했다고 해서 곧바로 환불이 실행된 것도 아니었다. A씨 측에 따르면 점주는 본사의 권고 이후에도 환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와 가맹점의 갈등이 본사와 가맹점 관계 문제로 확대됐다.
알파문구 본사 “본사 공급 상품 아니다”, 소비자가 2만5000원 확인
본사는 논란이 된 탁구라켓이 자신들이 직접 공급하는 제품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른 경로로 확인한 소비자가는 약 2만5000원이었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해당 문구점 측에서는 유통 구조가 달라 제품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공급받았고, 그 때문에 판매가격 역시 높았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설명을 함께 보면 현재 확인해야 할 부분은 실제 매입가격과 판매가격이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됐는지다. 본사가 확인한 소비자가와 실제 가맹점 판매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지만, 해당 점포의 구체적인 매입 자료까지 공개된 것은 아니다.
알파문구 가맹계약 해지 추진으로 논란 확대
온라인에서 논란이 커지자 알파문구 본사는 해당 가맹점과의 계약을 해지하는 방향으로 대응에 나섰다. 해당 점포와 최초 가맹계약을 맺은 지 10년이 넘었으며 계약 해지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본사는 내용증명 발송 등 필요한 절차가 있지만 신속하게 해지 통보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는 ‘계약이 이미 최종 종료됐다’기보다 가맹계약 해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계약이 최종적으로 해지되면 해당 점포는 알파문구 상호와 간판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사건이 소비자 한 명과 점포 사이의 환불 갈등에서 프랜차이즈 가맹 관계 문제로까지 확산된 셈이다.
탁구라켓 14만원 논란에 다른 소비자 경험까지 등장
A씨의 사연이 알려진 뒤 온라인에서는 가격과 환불 정책을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가격표 없이 중학생에게 고가의 상품을 판매한 것이 적절했느냐는 지적이 주를 이뤘다.
일부 이용자는 과거 해당 문구점에서 단소나 리코더 등을 높은 가격에 구매한 뒤 환불을 요청했으나 악기류는 환불이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는 경험도 주장했다.
다만 이런 댓글은 개별 이용자의 경험담이므로 각각 사실이 확인된 사례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 이번 탁구라켓 거래와 동일한 방식이 반복돼 왔다고 확정할 수 있는 근거로 사용하기보다는 온라인에서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정도로 보는 것이 맞다.
알파문구 다른 가맹점 피해까지 고려해 계약 해지 선택
본사가 강한 대응을 선택한 배경에는 다른 가맹점에 미치는 영향도 있었다. 논란이 브랜드 전체 문제처럼 확산되면서 정상 영업 중인 다른 가맹점까지 관련 문의와 민원이 이어진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개별 가맹점의 판매 방식이 소비자에게 본사 전체의 정책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간판과 상호를 공유하기 때문에 특정 점포의 문제가 브랜드 전체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단순 가격 논쟁을 넘어 가맹본부가 개별 점포의 영업 방식을 어느 수준까지 관리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도 남겼다.
문구점 탁구라켓 논란은 비싼 가격보다 사전 고지가 핵심
같은 물건도 매장과 유통 방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다른 판매처보다 비싸다는 사실만으로 모든 논쟁을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이번 사건에서 핵심은 A씨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중학생이 7만원이라는 가격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탁구라켓을 골랐고, 결제 전에도 가격을 안내받지 못했다는 부분이다. 여기에 약 17분 만의 환불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반면 해당 가맹점 측의 구체적인 판매 당시 설명과 카드 결제 과정 전체는 공개된 정보만으로 완전히 확인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사안을 법적으로 ‘사기’나 ‘불법 판매’라고 단정하는 표현도 피해야 한다.
알파문구 탁구라켓 사건은 가격 표시와 소비자 신뢰 문제를 남겼다
이번 사건은 학교 준비물을 사러 간 중학생이 탁구라켓 2개를 14만원에 구매했다는 단순한 가격 논란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가격표 미부착 주장, 결제 전 가격 안내 여부, 환불 불가 고지, 미성년자 결제, 본사의 가맹점 관리까지 여러 문제가 한꺼번에 겹치며 크게 확산됐다.
본사가 환불을 권고했음에도 갈등이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가맹계약 해지 추진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본사가 확인한 제품 소비자가와 실제 판매가격 사이의 차이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의문도 더 커졌다.
결국 이 사건에서 가장 분명한 교훈은 가격 정보다. 판매자가 가격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구매자는 결제 전에 금액을 확인하는 기본적인 과정이 지켜졌다면 상당 부분 피할 수 있었던 갈등이다. 특히 어린 학생이 학교 준비물을 구매하는 상황이라면 가격과 환불 조건을 결제 전에 명확하게 안내하는 것이 소비자 신뢰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
알파문구 탁구라켓 2개 가격은 실제 얼마였나?
논란이 된 영수증에는 탁구라켓이 개당 7만원으로 찍혀 2개 합계 14만원이었다. 탁구공과 볼펜 등을 포함한 전체 결제액은 14만9800원이었다.
중학생 탁구라켓 14만원 결제 후 환불은 언제 요청했나?
A씨 측에 따르면 부모가 결제 내역을 확인한 뒤 약 17분 만에 환불을 요구했다. 점포는 스포츠용품 교환·반품 불가 문구를 이유로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파문구 본사는 탁구라켓 환불을 요구했나?
본사는 해당 판매가가 높은 수준이라고 판단해 가맹점에 환불을 권고했다. 다만 가맹점의 개별 판매가격을 본사가 직접 강제하기는 어렵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알파문구는 해당 문구점과 가맹계약을 해지했나?
본사는 논란 확산 이후 해당 가맹점과 계약을 해지하는 절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절차가 남아 있어 최종 해지가 완료됐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르다.
미성년자가 산 탁구라켓은 무조건 환불받을 수 있나?
미성년자가 구매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거래가 자동 취소되는 것은 아니다. 법정대리인 동의와 거래 성격 등 구체적인 조건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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