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2025년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고령화의 영향으로 80세 이상 사망자 비중이 54.7%에 달하며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급증했다. 암은 부동의 1위였고,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자살률은 감소했으나 10대 자살률은 유일하게 7.5% 상승하며 사회적 과제를 제시했다.
- 2025년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 심장 질환, 3위는 뇌혈관 질환을 제친 폐렴이 차지했다.
- 고령화 영향으로 80세 이상 사망자가 54.7%를 넘었고,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이 급증했다.
- 전체 자살률은 감소했으나 10대 자살률만 7.5% 증가하며 다른 연령대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2025년 사망원인 통계, 고령화 사회의 단면을 보이다

고령화로 인한 사망구조 변화가 2025년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26년 9월 22일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총사망자는 36만 2968명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12.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이었고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고의적 자해(자살) 순이었다. 암, 심장 질환, 폐렴 등 3대 사인은 전체 사망 원인의 42.7%를 차지했다. 특히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노년층 질환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80세 이상 사망자 절반 넘어…폐렴·알츠하이머병 급증

2025년 전체 사망자 가운데 80세 이상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4.7%에 달했다. 10년 전보다 13.9%p 높아진 수치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사망원인 통계에 직접 반영된 셈이다. 성별로 보면 여성 사망자의 69.4%, 남성 사망자의 41.9%가 80세 이상이었다.
고령화는 특정 질병의 사망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80세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16.2%)이었고, 폐렴(11.9%)과 심장 질환(10.3%)이 뒤를 이으며 노년기 건강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연령대별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자살이 사망원인 1위였지만, 50대부터는 암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0년 새 110% 증가한 폐렴, 사망원인 3위로
고령층을 중심으로 폐렴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해 주요 사망원인으로 자리 잡았다. 2025년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0.8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10.4% 급증했다. 이로써 폐렴은 뇌혈관 질환을 제치고 전체 사망원인 순위 3위에 올랐다.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 폐렴이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알츠하이머병과 패혈증, 10년 새 순위 급상승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패혈증 사망률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25년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치매로 인한 전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2.0명으로, 특히 여성(43.2명)이 남성(20.7명)의 2.1배에 달해 뚜렷한 성별 차이를 보였다.
패혈증 사망률은 전년보다 13.5%, 10년 전보다는 187.6% 늘어 주요 사망원인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패혈증의 전체 사망원인 순위도 8위로 두 단계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운수사고 사망률은 40.6%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부동의 1위 '암', 폐암 사망률 가장 높고 췌장암 증가세

암은 여전히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자리를 지켰다. 2025년 암 사망자는 전체의 24.9%를 차지했고,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7.1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 사망률이 38.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간암(20.4명), 대장암(19.1명), 췌장암(17.0명), 위암(13.7명)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췌장암 사망률이 6.2%로 가장 크게 늘었고, 폐암과 유방암도 각각 2.3% 증가했다. 암 예방 및 관리 정책에서 주목할 변화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 남성은 간암과 대장암, 여성은 대장암과 췌장암이 다음 순이었다.
성별·연령별 주요 암 사망원인 비교
사망률이 높은 암 종류는 연령과 성별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40대에서는 간암과 유방암, 50대에서는 간암, 60대 이상 노년층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2025년 기준 연령 및 성별 주요 암 사망률 순위는 아래 표와 같다.
표: 2025년 성별·연령별 주요 암 사망원인 (단위: 인구 10만 명당 명)
| 구분 | 남성 | 여성 |
|---|---|---|
| 전체 | 1. 폐암 (58.2) 2. 간암 (30.1) 3. 대장암 (21.7) | 1. 폐암 (19.8) 2. 대장암 (16.6) 3. 췌장암 (16.3) |
| 40대 | 1. 간암 | 1. 유방암 |
| 50대 | 1. 간암 | 1. 폐암, 대장암, 췌장암 등 |
| 60대 이상 | 1. 폐암 | 1. 폐암 |
출처: 국가데이터처 (2026), 2025년 사망원인통계. 40대, 50대 여성의 순위는 원자료에 명시된 가장 높은 순위를 표기함.
전체 자살률 줄었지만…10대 자살률만 '역주행'
2025년 자살 사망자는 1만 4144명으로 전년보다 4.9% 줄었고,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역시 27.8명으로 4.7% 낮아졌다. 하지만 연령별 통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1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자살률이 감소했지만, 10대 청소년 자살률만은 전년 대비 7.5% 상승했다.
자살은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세대의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드러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자살률은 여전히 높다. OECD 표준인구로 보정한 한국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9명으로, OECD 평균(10.9명)을 2배 이상 웃돌았다.
사망구조 변화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과제
이번 사망원인 통계는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에 우리 사회가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폐렴, 알츠하이머병 같은 감염성·퇴행성 질환이 사망원인 상위권으로 부상하면서 노년층 의료 및 돌봄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졌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췌장암 사망률의 증가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고령인구가 늘면서 전체 사망에서 8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연령대별로 주요 사망원인이 다른 만큼 고령화에 따른 사망구조 변화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 세대에 걸친 정신건강 문제, 특히 10대 자살률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 개입 역시 시급한 과제로 남았다.
자주 묻는 질문
2025년 가장 주된 사망원인은 무엇이었나요?
암(악성신생물)이 전체 사망의 24.9%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암 사망률은 177.1명이었습니다.
고령화가 사망원인 순위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고령 인구 증가로 폐렴 사망률이 10년 전보다 110.4% 급증해 사망원인 3위로 올라섰습니다. 또한 대표적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과 패혈증의 순위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자살률 현황은 어땠나요?
전체 자살 사망률은 전년 대비 4.7% 감소했으나, 10대 청소년의 자살률은 유일하게 7.5%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24.9명으로 OECD 평균(10.9명)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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