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60만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이 생닭 등 먹이를 주는 행위가 논란이 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야생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9월 29일 진행된 1차 구조 시도는 실패했으며, 상어는 아직 수로에 머물고 있다.
- 부산 북항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를 보기 위해 10여 일간 60만 명이 방문했다.
- 일부 시민이 생닭 등을 던져주자 전문가들은 야생동물에게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 9월 29일, 워터펌프를 이용한 1차 구조 시도는 실패했으며 2차 시도가 예정되어 있다.
60만 인파 모은 부산항의 손님, 상어 '부캉이'
부산항 상어 ‘부캉이’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지난 9월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28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부산시에 따르면 6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만 48만 명이 몰리며 ‘부캉이’는 부산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올랐다.

'부캉이'에게 생닭을?…시민들 먹이주기 논란
방문객이 급증하며 일부 시민이 '부캉이'를 향해 먹이를 던져주는 행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안타까운 마음에 던지는 먹이는 생닭부터 고등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이는 야생 상어의 생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으며 논란으로 번졌다.
전문가 진단: 소화는 가능, 그러나 먹이주기는 부적절
전문가들은 상어가 닭고기를 소화할 수는 있지만, 인위적인 먹이주기는 야생동물에게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한다. '부캉이'는 육식성 어류인 무태상어(Tawny nurse shark)로 추정된다. 이 상어는 주로 어류를 먹고 산다.
연구로 본 상어의 식성…육지새도 먹는다
상어가 육지 동물을 먹이로 삼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9년 미국 시카고 필드 박물관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생태학(Ecology)'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어린 뱀상어는 바다새는 물론 참새나 비둘기 같은 육지새도 먹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어린 뱀상어 105마리의 위 내용물을 분석한 결과, 약 39%인 41마리에게서 육지새 11종의 흔적이 발견됐다.
"상어 자극할 위험…자연 상태 먹이 충분"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위적인 먹이 공급에 대해 강하게 반대한다. 상어 전문가인 최윤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먹이를 던져주는 행위가 상어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자연 상태의 무태상어는 주로 어류를 먹으며, 사람이 던져주는 육고기나 죽은 먹이는 잘 먹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부캉이'가 시민들이 던진 먹이를 먹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수로 내에 자연 먹이가 부족하지 않은 상태로 추정된다.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1차 구조 시도 실패
부산시는 '부캉이'를 안전하게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 작업을 시작했으나 난관에 부딪혔다. 9월 29일 진행된 1차 구조 시도에서는 워터펌프로 강한 물줄기를 쏘아 상어를 수로 바깥쪽으로 유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하지만 '부캉이'는 배를 따돌리고 다시 항구 안쪽으로 돌아와 1차 시도는 실패로 끝났다. 부산시는 오는 10월 2일 그물을 이용해 외항으로 유도하는 2차 구조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논란 속 '명예홍보대사' 위촉…야생동물 공존의 과제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부산시는 '부캉이'를 부산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에서는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부기'가 '부캉이'를 대신해 위촉장을 받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부캉이'의 갑작스러운 출현과 이를 둘러싼 먹이주기 논란, 실패한 구조 작업은 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이라는 과제를 남겼다.
자주 묻는 질문
상어 '부캉이'는 지금 어떻게 되었나요?
9월 29일 1차 구조 시도가 실패한 후, '부캉이'는 여전히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물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10월 2일 2차 구조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캉이'는 어떤 종류의 상어인가요?
전문가들은 외형과 습성을 토대로 온순한 육식성 어류인 무태상어(Tawny nurse shark)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던진 먹이를 '부캉이'가 먹었나요?
'부캉이'가 시민들이 던진 먹이를 먹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로 내에 자연 먹이가 충분해 굳이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을 필요가 없는 상태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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